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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 차부품업계, 미래차 핵심 인력·기술 유출 파문

  • 기사입력 : 2022-02-21 13:2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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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과 경남을 대표하는 자동차부품업체 간 '미래 자동차 핵심 인력·기술 유출' 공방이 벌어져 파문이 일고 있다.

    부산 최대 자동차부품 기업인 SNT모티브가 21일 "경쟁업체인 A사와 A사 자회사인 B사가 미래 자동차 핵심 인력과 기술을 빼내 갔다"고 대외자료를 내고 법정 대응을 예고했다.

    SNT모티브는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용 모터 등을 개발 및 생산하고 있는데 A사는 양산에 공장을 둔 디젤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이고 B사는 전기차 모터 관련 업체로 A사 자회사이다.

    SNT모티브는 "A사 측이 SNT모티브의 특정 개발팀 상당수 직원을 조직적으로 회유하고 그들이 기술 자료를 빼 오는 것을 방관했다, A사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고 그에 상응하는 조처를 해야 한다,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SNT모티브는 자체 조사에서 이직 인원 중 일부가 모터 관련 영업비밀 자료를 회사에서 승인받지 않은 이동식저장장치(외장하드, USB)와 이메일을 통해 몰래 유출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불거졌는데 유출 정황과 흔적은 회사 내부 전산망에 설치된 디지털 저작권 관리(DRM), 데이터 유출 방지(DLP) 등 기술 유출 방지 시스템에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친환경차 모터 관련 기술이 없던 A사는 SNT모티브 인력을 채용한 뒤 자회사 B사 설립하고 2년여 만에 전기모터 핵심 기술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고 회사 차원에서 기술자료를 빼내 오거나 지시하지 않았다고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SNT모티브는 2017년 3명을 시작으로 2018년 5명, 2020년 이후 현재까지 12명 등 20여 명의 모터개발, 자동차부품 관련 연구원, 엔지니어들이 A사로 대거 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입니다./픽사베이/

    김한근 기자 kh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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