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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2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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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결합심사 미승인 대우조선 적극 지원”

도, 산업은행에 자생방안 마련 촉구
“경남형 조선산업 활력 대책 추진해 지속가능한 향토기업 되도록 최선”

  • 기사입력 : 2022-01-16 21:2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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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가 유럽연합(EU) 경쟁 당국의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간 기업결합심사 미승인 결정에 대응 방안을 강구하고 나섰다. ★관련기사 10면

    경남도는 이번 EU의 미승인 결정으로 대우조선해양이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산업은행에 조속한 자생방안 마련을 건의하는 한편, 지난 3년 동안 결합 지연에 따른 지역의 우려와 갈등을 봉합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유럽연합(EU)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시장 독점을 이유로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 결합을 최근 무산시켰다. 사진은 14일 오전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와 울산시 동구 현대중공업 조선소에 설치된 대형 크레인. 연합뉴스
    유럽연합(EU)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시장 독점을 이유로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 결합을 최근 무산시켰다. 사진은 14일 오전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와 울산시 동구 현대중공업 조선소에 설치된 대형 크레인. 연합뉴스

    우선 도는 정부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대우조선해양의 정상화를 위해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도내 중대형 조선소의 지속 성장과 미래 기술력 확보를 위해 지난해 발표한 ‘경상남도 조선산업 활력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고용안정, 인력양성, 금융지원 등에도 적극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한 친환경 스마트선박 핵심기술의 경쟁력 확보와 공동 활용 인프라 구축을 위해 부·울·경 조선산업 연계 협력사업을 적극 발굴 추진하여 동남권이 세계 1위 조선산업 클러스터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더불어 미래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박 무탄소 연료 활용 규제자유 특구 지정 △무인선박 상용화 지원 △스마트 야드 기반 구축 △ICT, AI 기술을 활용한 조선해양기자재 스마트화 지원 등 친환경·스마트 조선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이와 함께 대우조선해양 등 도내 조선소에 숙련된 인력들이 빠르게 복귀하고 신규인력이 적극 유입될 수 있도록 LNG 특화 설계 전문 인력 및 생산기술 인력 양성사업 등을 통해 조선소의 인력 공급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하병필 권한대행은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초일류 기업이자 향토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정부, 산업은행과 함께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경남형 조선산업 활력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저·무탄소 친환경선박 등 미래조선업을 적극 육성해 세계 1위 조선해양강국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1997년 외환위기 사태 여파로 대우그룹 구조조정을 겪었고, 대규모 적자로 수조 원의 공적 자금이 투입되는 등 위기상황에 놓여있지만, 지난 반세기 지역을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향토기업으로 한국경제 발전에 기여해왔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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