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21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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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물 불안감 잡아라” 지자체 긴급 대응 나섰다

수돗물 안전 비상대책상황실 운영
도내 시군·낙동강청 등 대책 논의
창원시, 칠서정수장·가정집 점검

  • 기사입력 : 2020-07-22 21: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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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일부지역 수돗물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돼 전국적으로 먹는 물에 대한 불안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경남도가 도내 51개 정수장을 대상으로 현장점검한데 이어 ‘수돗물 안전 비상대책상황실’을 운영키로 했다. 또한 허성무 창원시장은 창원시 전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칠서정수장을 긴급 방문해 안전성 점검에 나섰다.

    ◇도, 정수장 수돗물 안전대책 논의= 경남도는 22일 오전 도내 18개 시·군 부단체장과 낙동강유역환경청, 낙동강유역수도지원센터 등과 함께 긴급회의를 열어 도내 정수장 수돗물 안전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경남도와 시·군 유관기관 등은 수돗물 안전성을 높이고 주민 불안 해소를 위해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수돗물 안전 비상대책상황실’을 구성, 운영키로 했다. 비상대책상황실을 통해 주민 신고 등에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이날 긴급회의에서는 지난 16~20일 도와 시·군, 환경부 등이 실시한 정수장 현장검검에서 유충이 발견된 김해, 양산, 의령 정수장 조치사항과 안전대책이 보고됐다. 낙동강유역환경청 및 낙동강수도지원센터 등은 도내 시·군의 수돗물 안전을 위한 기술지원을 약속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이 22일 오후 함안군 칠서정수장 활성탄여과지에서 역세척 과정과 역세척수 채수를 지켜보고 있다./성승건 기자/
    허성무 창원시장이 22일 오후 함안군 칠서정수장 활성탄여과지에서 역세척 과정과 역세척수 채수를 지켜보고 있다./성승건 기자/

    낙동강수도지원센터 관계자는 입상활성탄지에 성충이 접근해 알을 낳지 않도록 시설을 밀폐토록 요청했다. 또 오존농도를 높이고 탁도 모니터링, 역세척주기 조정 등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회의를 주재한 하병필 도 행정부지사는 시·군 부단체장에 직접 정수장 현장점검을 챙기라고 당부했다.

    하 부지사는 “수돗물에 대한 도민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아주 엄중한 상황”이라며 “부시장·부군수가 직접 현장을 찾아 정수장 시설과 운영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해서 도민 불안감이 완화될 수 있도록 하고, 긴장상태를 유지해 달라”고 말했다.

    ◇창원시장, 칠서정수장 점검=허성무 창원시장은 칠서정수장을 22일 긴급 방문해 안전성 점검에 나섰다. 허 시장은 ‘인천 수돗물 유충 민원’의 원인으로 지목된 활성탄여과지를 시작으로 정수장에서 공급된 수돗물을 이용하는 수용가(가정)까지 살폈다.

    특히 허 시장은 활성탄여과지에서 역세척 과정을 지켜보며 역세척수를 채수해 유충 여부를 육안으로 확인했으며, 활성탄여과지를 통과한 수돗물 안전성 확인을 위해 현미경으로 직접 관찰했다. 허 시장은 낙동강 원수는 좋지 않지만, 수돗물은 전국 최고 수준의 품질을 유지해달라고 주문했다.

    창원시 3개 정수장의 활성탄여과지는 인천과는 달리 벌레들이 접근할 수 없는 밀폐형 구조이다. 시는 지난 16일과 17일 환경부와의 합동점검에서도 유충 유입방지시설 및 청결상태 등에서 우수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칠서정수장은 표준정수처리공정으로 제거할 수 없는 미량유기물질 등을 제거하기 위해 활성탄여과지 전단에 오존을 추가해 가동 중이다.

    허 시장은 이날 수용가(가정집)를 방문해 수돗물을 상태를 직접 확인했다. 허 시장은 “최근 인천 외 타 지역에서 수돗물 유충 민원은 있었으나 수돗물 공급과정에서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며 “요즘같이 덥고 습한 장마철에는 일반 가정 하수구나 배수구 등에서도 벌레 유충들이 쉽게 번식할 수 있어 위생관리 및 소독에 각별히 신경을 써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희진·이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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