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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30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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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조국 의혹’ 경남 교육계 동시 압수수색

웅동학원·경남교육청서 자료 확보
‘딸 장학금 의혹’ 부산대 의전원도

  • 기사입력 : 2019-08-28 07:5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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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일 창원시 진해구 웅동중학교에서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들이 압수 수색을 마치고 학교를 빠져나오고 있다. 이 학교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모친이 이사장인 학교법인 웅동학원 소유의 사립 중학교다./성승건 기자/
    27일 창원시 진해구 웅동중학교에서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들이 압수 수색을 마치고 학교를 빠져나오고 있다. 이 학교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모친이 이사장인 학교법인 웅동학원 소유의 사립 중학교다./성승건 기자/

    검찰이 27일 웅동학원과 경남교육청 등에 대한 동시다발적 압수수색을 결행,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가족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한 수사에 본격 돌입했다. ★관련기사 3면

    서울중앙지검 특수 2부는 이날 수사관을 급파해 창원시 진해구 웅동학원, 양산시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이하 부산대 의전원), 경남도교육청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사와 수사관 5~6명으로 구성된 압수수색팀은 먼저 오전 8시 50분께부터 진해 웅동중학교에서 재단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조 후보자 모친이 이사장인 웅동학원은 2006년 조 후보자 동생인 조권씨 전처가 제기한 공사비 상환 소송에서 두 차례 무변론 패소해 거액의 빚을 떠안아 배임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조 후보자 동생은 웅동중 교사 2명으로부터 각각 1억원을 받고 해당 학교 교사 채용에 부당하게 개입한 의혹을 사고 있다. 검찰은 1층 이사장실, 행정실을 중심으로 5시간에 걸친 압수수색으로 학교 운영 전반에 관련된 문서 자료와 전산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서울중앙지검 압수수색팀은 오후 2시 50분께 경남교육청에 도착해 사학재단을 담당하는 행정지원과 사학지원담당과 감사관실을 차례로 압수수색해 웅동학원 이사회 회의록, 웅동학원 교육용·수익용 기본재산 현황, 재산처분 현황, 웅동학원 대상 감사처분서 등 자료를 확보했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웅동학원의 재산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해 갔으며, 향후 각종 의혹에 대한 진상이 규명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 2부는 또 이날 부산대 의전원을 찾아 압수수색했다.

    이날 오전 9시께 부산대 의전원에 도착한 검찰은 7시간 넘게 압수수색을 이어갔으며 간호대 1층 행정실에서 출입을 통제한 채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 부산대 의전원은 조 후보자 딸에게 관련 규정을 바꾸고 학교 추천이 아닌 장학회 지정 방식으로 장학금을 준 의혹을 받고 있다.

    김재경·김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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