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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의혹 압수수색 현장 표정] 웅동중 관계자, 출입문 잠그고 취재진·외부인 출입 통제

한나절 만에 압수물 상당 확보

  • 기사입력 : 2019-08-28 07:5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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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이 27일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 웅동학원에 대해 실시한 압수수색은 외부인 출입이 통제된 가운데 한나절 만에 상당 압수물이 확보되면서 종료됐다.

    27일 부산대의전원을 압수수색한 부산중앙지검 수사관들이 압수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입학, 장학금 관련 서류 등을 넣은 상자를 옮기고 있다./연합뉴스/
    27일 부산대의전원을 압수수색한 부산중앙지검 수사관들이 압수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입학, 장학금 관련 서류 등을 넣은 상자를 옮기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수사인력은 이날 오전 8시 50분께부터 오후 2시께까지 웅동학원이 운영하는 창원 진해구 웅동중학교를 압수수색했다. 조 후보자 가족이 운영하는 사학법인 웅동학원은 이중채무나 채용비리 등 각종 의혹을 받고 있다. 이 학교 1층에 웅동학원 이사장인 조 후보자 모친이 쓰는 이사장실이나 학교와 웅동학원 사무를 맡아 처리하는 행정실이 있다. 검찰은 이사장실이나 행정실을 중심으로 회계자료 등 학교 운영 전반 관련 문서나 컴퓨터 자료 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동안 학교 관계자들은 출입문을 잠근 뒤 취재진이나 외부인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면서 현장에서 검찰의 압수수색 진행 상황이나 확보한 압수물 일체 등은 파악되지 않았다.

    검찰은 이날 오후 2시께 스타렉스 승합차 2대를 학교 안으로 들여 압수물을 실었다. 여기에 동원된 수사인력 10여명은 차량에서 접지 않은 빈 압수물 상자를 몇 개씩 꺼내 들고 학교 안으로 들어갔다가, 이후 2명씩 압수물이 든 것으로 보이는 상자를 연이어 들고 나와 차에 실었다. 수사관 등은 10분 정도 차량에 압수물을 실어나른 뒤 이후 곧장 학교를 빠져나갔다.

    검찰은 또한 부산시청, 부산의료원, 부산대의학전문대학원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이 부산대 의전원 교수로 있을 당시 조국 후보자 딸에게 준 장학금과 관련한 컴퓨터 파일과 서류, 올해 6월 부산의료원장에 임명된 것과 관련한 서류 등도 확보했다.

    김재경·김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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