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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1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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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부문 노동자 등 2500여명 거리로

비정규직 철폐 경남 노동자대회 열려
“비정규직 없는 세상 위해 투쟁할 것”

  • 기사입력 : 2019-07-04 21: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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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나 각 시·군, 교육기관, 공공기관, 공기업 등 공공부문에서 일하는 노동자 2500여명이 한데 모여 정부에 비정규직 차별철폐와 온전한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거리로 나섰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4일 오후 4시 30분 경남도교육청 앞 중앙대로에서 ‘공공 비정규노동자 총파업·비정규직 철폐 경남노동자대회’를 열었다.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소속 노동자들이 4일 오후 ‘공공 비정규노동자 총파업·비정규직 철폐 경남노동자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창원시청 앞 광장을 돌고 있다./전강용 기자/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소속 노동자들이 4일 오후 ‘공공 비정규노동자 총파업·비정규직 철폐 경남노동자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창원시청 앞 광장을 돌고 있다./전강용 기자/

    이날 대회에는 앞서 2일 총파업에 돌입한 경남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에서 2000여명의 노동자들이 사전행진 이후 합류해 필두로 섰고, 자치단체와 공공기관, 지방공기업 등으로 일을 하는 노동자(민주노총 산하 공공운수노조·서비스연맹·민주일반연맹)도 200여명이 나섰다. 또 민노총 경남본부 간부들을 포함해 연대에 나선 다른 산별노조 노동자들과 시민단체 등이 참가해 노동계 추산 2500여명이 모였다.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은 “어제 서울에 10만 비정규직 노동자가 모였다. 이 땅에 비정규직이 이렇게 많은지 몰랐다고 말을 했다. 아직 비정규직은 10%도 채 정규직화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동자들은 ‘공공 비정규노동자 총파업·비정규직 철폐 경남노동자대회 참가자 모두’의 명의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 선언문에서 교육공무직은 “비정규직은 차별이 당연함을 대표하는 낱말이 됐다. 임금이 적어도 비정규직이니까 그러려니 여겨야 했다. 몸이 아파도 참고 일해야 했다. 혹여 그런 말 하면 그만두고 나가라 할까 봐 말조차 못했다”고, 일반노조는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초 공공부문에서 비정규직을 없애겠다고 선언했다. 그런 날이 오리란 기대와 희망에 부풀었다. 정규직 전환자들은 차별이 구조화된 이름뿐인 또 다른 비정규직이 되었다”고 했다.

    또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이 땅에 노동자들의 땀과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란 없다. 노동자의 지혜와 힘으로 사회는 건설되고 유지되며 발전한다”며 노동사회 변화를 염원했다. 전국교직원노조와 공무원노조, 화학섬유산업노조, 금속노조 등에서 “비정규직 없는 세상이 이뤄지는 그날까지 함께할 것이다”고 연대선언했다. 이들 노동자들은 대회의 끝으로 ‘총파업’ 깃발 행진을 하고 파업가를 불렀다.

    김재경 기자 jk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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