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의회는 지난 17일 열린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코스트코 김해점에 대한 면밀한 교통영향평가를 김해시와 시 교통영향평가심의위원회에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 결의안은 이정화(사진) 의원을 대표로 해 시의원 23명 전체가 발의했다.
코스트코 입점예정지인 주촌선천지구는 134만5036㎡ 규모의 택지가 개발돼 대규모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고 있는 곳이다. 코스트코는 이곳 시장부지 3만230㎡를 매입해 3만788㎡의 유통시설물 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김해시의회는 결의안에서 “코스트코 김해점 입점은 선천지구 뿐만 아니라 선천지구와 인접한 서김해IC, 외동사거리 등까지 교통혼잡을 불러와 사실상 장유신도시와 김해 시내를 연결하는 도로까지 마비시킨다”고 지적했다. 이는 코스트코가 200만~300만 잠재고객을 내다보는 공룡마트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이런 상황인데도 코스트코는 선천지구 내부도로까지 3500가구 두산위브더제니스 아파트 주민들이 쓸 도로에 편승하는 안을 내놨다”면서 “선천지구 내부만 조사할 게 아니라 선천지구 인접 도로까지 확대해 외동사거리~주촌IC, 서김해IC~외동사거리를 포함한 교통영향평가를 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종구 기자 jglee@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