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08일 (수)
전체메뉴

[특집] 2017 나노피아 국제콘퍼런스 특징·의미

10억분의 1의 기적 'n'
제4회 나노피아 국제콘퍼런스
오늘부터 10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서

  • 기사입력 : 2017-11-08 07:00:00
  •   

  • 나노융합 기술의 학문적 육성을 통한 고도화된 나노산업을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열리고 있는 나노피아 국제콘퍼런스는 올해 제4회를 맞는 신생 국제학술대회이지만 매년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나노피아 국제학술대회는 세계 최대의 나노기술 전시회인 일본의 나노테크 재팬(Nanotech Japan), 매년 수도권에서 열리는 나노코리아 보다 늦게 시작했지만 경남도와 밀양시의 확고한 의지를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해 이미 많은 국내외 학자들에게 회자되는 국제학술대회로 성장했다.

    메인이미지
    지난해 열린 ‘2016 나노피아 국제콘퍼런스’. /경남신문DB/

    특히 나노피아 국제학술대회는 지난 3회 동안 세계적 인지도를 갖는 저명한 해외학자들을 초청해 부단하게 내재적 역량을 키워 왔으며, 또 참여 구성원의 다변화를 이루는 등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다.

    8~10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제4회 학술대회 및 전시회의 큰 특징은 밀양 나노융합산업단지의 초기 핵심 산업제품군인 나노금형 기반 나노임프린트 산업 육성과 연계해 관련 해외 유명학술대회인 NNT(나노임프린트 및 나노프린트 기술 국제학술회의)와 공동 행사를 하는 것이다. 또 나노제품 전시회의 확대이다. NNT와의 공동 행사는 연구 논문의 질적 우수성 제고와 아울러 해외 기업의 전시 참여가 이뤄져 나노산업단지의 국제화 기틀을 확실하게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전시회는 참여 기업을 전년보다 2배 이상 확대함으로써 나노융합산업이 미래산업에서 서서히 현실로 다가오고 있음을 지역사회에 인식시키는 커다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미래 주역인 나노 관련 대학생들의 관심도를 제고시키기 위한 캡스톤 디자인 콘테스트를 확대하고 발표 논문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해외 저명 학술지와의 연계를 확대한 것도 큰 특징이다.


    ◆NNT 2017 공동 행사가 가지는 의미

    NNT는 나노프린팅과 임프린팅 분야의 유명한 국제학술대회이다. 미국, 유럽 및 아시아가 매년 차례대로 개최하며, 아시아에서는 한국, 일본 및 대만이 교대로 개최하는 것이 정례화돼 있어, 기본적으로는 9년에 한 번씩 한국에서 개최할 수 있는 소중한 국제학술대회이다. 이번 국내 개최는 2014년에 일본 교토에서 개최된 학술대회에서, 한국대표로 참석한 부산대학교 정명영 나노과학기술대학장의 밀양 나노융합특화 국가산업단지에 대한 배경 설명을 들은 NNT 국제화위원회에서 나노임프린팅 기술의 상용화를 지향하는 한국의 나노산업을 축하하기 위해 관례를 뛰어넘어 차기 개최지인 대만의 양보를 얻어서 한국 개최를 결정한 것이다. 국제적으로 나노임프린트 기술의 활성화를 한국에서 활성화시키고자 하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NNT의 주요 참여 학자들은 나노임프린트 기술의 초기 개발자들을 주축으로 구성돼 있으며, 1995년에 사이언스지에 나노 패터닝의 가능성을 제시한 미국의 S. Chou 교수, 유럽 이베리아 나노기술연구소장인 Lars Montelius 박사, 스위스의 Schift 박사, 일본의 S. Matsui 교수가 핵심 구성원으로서 이번 학술대회에서도 우수한 연구 실적을 발표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저명한 학자들이 주축이 돼 있는 학술대회와 나노피아 학술대회를 함께 개최함으로써 나노피아 국제학술대회의 국제인지도 제고를 통해 발표 논문의 질적 우수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와 함께 학문 발전을 통한 우수한 연구결과의 창출로 밀양이 나노융합산업의 글로벌 중심지가 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메인이미지

    ◆나노피아 학술대회와 전시회가 밀양나노산단에 미치는 영향

    밀양은 나노융합기술을 연구, 개발하는 나노융합기술센터 및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설 계획이다. 나노 기술은 혁신성과 기반성, 타 산업과의 높은 연관성으로 인해 산업의 큰 잠재력을 보여준다. 정부도 미래 사회를 전망하면서 인구 구조 변화, 에너지·자원 및 환경 문제의 심화, 기술과 사회의 공존 등 사회적 문제 해결의 중요한 수단으로 나노융합 기술을 활용하려고 계획하고 있으며, 나노융합 신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밀양시는 나노융합기술을 기반으로 미국의 실리콘밸리, 일본의 쓰쿠바 과학도시, 중국의 신죽 과학단지, 독일의 드레스덴, 프랑스의 소피아 앙티폴리스와 같은 첨단과학기술 도시로 변모를 시도하고 있는 중이다.

    제4회를 맞은 나노피아 학술대회는 여느 국제 전문학술대회와도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규모이며, 질적으로는 그 우위에 있는 수준이다. 전시회 규모는 아직은 미약하지만, 나노산업단지 조성에 청신호를 보일 것으로 평가된다.

    나노융합 기술의 산업화는 경쟁력을 가진 거대한 산업의 창출로 커다란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고, 이는 국가 및 지역 경제의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외의 성공사례를 보더라도 현재 지방정부가 해야 할 일은 지속적 관심과 적극적 투자이다.

    제4회 나노피아 국제콘퍼런스 및 전시회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영명 학장은 “밀양시가 최첨단 테크노폴리스(Technopolis)가 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경남도, 밀양시 등 행정주체들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대기업 및 중소산업체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대학 및 연구소를 유치해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인력 양성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나노기술이란?? 10억분의 1m 크기의 세계에서 원자나 분자의 조작을 통한 새로운 극미세 소자, 신소재를 창출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또한 나노기술은 소자 분야에서 반도체 회로선폭의 축소를 통한 집적도 향상과 새로운 방식의 정보처리, 저장기술 등의 개발에 활용이 가능하다. 재료 분야의 경우 철강보다 10배 강하고 무게는 5분의 1인 고순도·고강도 소재와 전자기적 기능성 소재 개발이 가능하다.

    이종훈·고비룡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 관련기사
  • 이종훈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