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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4월 25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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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건선류, 임파가 튼튼해야 낫는다

  • 기사입력 : 2017-04-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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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정식 창원동양한의원 원장


    차가운 바람에 쉬이 오지 않을 듯한 봄이 따스함을 몰고오면서 사방에 꽃을 흩날리게 한다. 때론 얼핏얼핏 훈풍을 뿜어내 초여름 같은 날씨를 만들면서 오히려 하루의 일교차를 높이기도 한다. 화사하게 꽃 피웠던 나무들은 이제 싹을 틔워 새로운 생명을 준비하고 있다.

    봄은 꽃의 화려함과 생명력의 싱그러움을 불러일으켜 조금 더 빠른 움직임과 조금 더 빠른 생각을 하게 하지만, 알레르기 및 면역 질환을 앓고 있는 분들에게는 혼란스러운 시기이기도 하다. 면역에는 선천면역인 자연면역과 후천면역인 획득면역이 관여한다. 이는 면역에 대한 우리 몸의 인식과정을 기준으로 한 구분인데, 이러한 구분 외에도 면역에 관여하는 장기적인 구분도 가능하다. 여러 가지 장부의 요소들이 면역에 작용하지만, 임파(림프)는 면역에 있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임파의 불균형상태가 지속되면 다양한 질환을 앓게 된다. 특히 임파에 불균형이 발생하면 Th1, Th2, Th17, Treg라고 하는 면역시소에 불균형이 발생한다. 임파 불균형의 양상에 따라 아토피류, 건선류, 류머티스성류, 자반증혈관염류, 피로류, 쇠약류, 퇴행성류, 종양류 등 8가지 형태의 질환이 발생하게 된다.



    오늘은 면역불균형에서 비롯되는 면역질환 중 건선류에 대해서 알아보자.

    건선류는 알레르기, 아토류와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질환이다. 건선류는 점액성 분비 증가 현상이 있으며, 염증소견이 있다. 또한 자극에 대한 느린 반응, 병변의 느린 반응 등의 특징을 보인다. 특히 가려움 등의 소양증은 심하지 않다. 이는 알레르기 및 아토피류가 장액성 분비물과 염증소견, 가려움의 증상을 가지는 것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건선류는 면역을 조절하는 트레그(Treg)가 약화된 상태에서 Th17이 저하돼 있다. 이러한 조건하에서 Th1이 Th2보다 활성화된 상태이다. 이러한 면역조절인자에 따른 차이는 아토피류가 Th2가 Th1보다 활성화된 상태에서 발생하는 것이므로, 다른 조건들은 동일하고 Th1과 Th2의 활성도에서 연유됨을 알 수 있다. 건선류에는 건선 (물방울건선 판상형건선 홍피성건선 박탈성건선 농포성건선 화폐상건선), 수장족저농포증(수족장저농포증), 장미색비강진, 비후성비염, 만성부비동염(축농증) 등이 있다.

    건선류의 가장 대표적인 질환은 건선이다. 건선은 아토피피부염과 더불어 피부과 질환의 2대 난치성 질환으로 꼽힐 정도로 어려운 질환이다. 건선은 물방울 건선, 판상형 건선, 홍피성 건선, 박탈성 건선, 농포성 건선, 화폐상 건선 등으로 구분되는데, 상당히 복잡한 원인과 진행과정, 기전을 가지고 있어 치료가 쉽지 않다. 다행히 아토피피부염보다는 증상의 변화가 빠르지 않고 주로 성인에게 많이 발생하기에 치료 및 관리적인 측면은 아토피피부염에 비해서 수월하다.

    이러한 건선류는 Th1과 Th2의 불균형을 조절해 서로 상호작용을 하기에, Th1과 Th2가 적절하게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해야 치료될 수 있다. 이렇게 Th1과 Th2의 항상적인 균형력을 키울 수 있어야 건선류는 나을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임파를 튼튼하게 해야 한다. 조정식 (창원동양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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