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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9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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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대형화물 전용도로’ 연말 개통한다

창원산단~마산항 운송로 공사 착수

  • 기사입력 : 2017-02-21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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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연말에는 대형화물을 실은 화물차가 창원산단에서 마산항까지 어려움 없이 통행할 수 있는 전용도로가 생긴다.

    창원시는 21일 오후 성산구 양곡동 봉암교 인근(833-5 일원)에서 ‘창원국가산단 대형화물 운송로 확보사업’ 기공식을 개최했다.

    시는 도비와 시비 20억원을 들여 신촌동 창원정밀공업진흥탑에서 봉암교 아래를 우회 통과하지 않고 곧바로 적현로를 통해 마산항 4·5부두까지 갈 수 있는 전용 운송로를 새로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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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 일방통행 도로를 확장(11m→18m)해 창원산단에서 마산항 4·5부두로 향하는 대형화물 운행 전용도로(길이 503m)와 마산항 4·5부두에서 창원산단 방향으로 가는 일반차량 운행 도로를 신설해 완전히 분리한다. 창원산단에서 마산항 4·5부두로 가는 일반차량은 기존대로 봉암교 아래를 통과하도록 한다.

    또 회전식 신호등을 만들고 신호체계를 새로 설치해 양방향 차량 통행에는 지장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공사로 인해 회전식 신호등 정비와 연계돼 1회 30분 시간단축과 연간 18억원 물류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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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오후 창원시 성산구 양곡동 봉암교 인근에서 열린 ‘창원국가산단 대형화물 운송로 확보사업’ 기공식에서 안상수 창원시장과 최충경 창원상공회의소 회장, 김종대 시의회 부의장 등 참석자들이 기공식 버튼을 누르고 있다./전강용 기자/


    창원산단 내 대형 중량물을 제작하는 업체는 10여개사에 달한다. 업체마다 전문 운송업체를 통해 월 평균 많게는 10회까지 철도차량, 기자재, 열교환기, 변압기 등 대형화물을 운송하고 있는데, 제한높이가 4.5m인 봉암교 아래 도로를 통과해야 한다. 하지만 화물 높이가 7m에 달하는 것도 있어 마산항 4·5부두로 이동하기 위해 심야시간을 통해 일방통행도로(마산항 4·5부두→창원산단)를 역주행하는 등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 2015년 3월 31일 새벽에는 대형 열교환기를 싣고 마산항으로 가던 트레일러가 해당 구간을 역주행하다 열교환기를 도로에 떨어뜨려 출근길 심한 체증이 빚어지기도 했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오늘 기공식은 창원공단의 오랜 기업애로사항을 해결해 기업의 부담을 저감시키는 데 의의가 있다”며 “당초 계획보다 대형화물 운송로 개통을 4개월 단축해 기업의 대형화물 수주활동에도 도움이 될 것이며, 이러한 기업의 활발한 경제활동이 지역경제 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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