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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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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테크노파크·경남도 선정 글로벌 강소기업 (3) (주)팬코리아중공업

설립 10년만에 산업플랜트 기업 ‘우뚝’
초창기 조선·제철설비 생산 ‘주력’
금융위기 이후 ‘사업 다변화’ 전환

  • 기사입력 : 2017-01-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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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정석(왼쪽 네 번째) 팬코리아중공업 대표와 직원들이 자체 제작한 제철설비 앞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팬코리아중공업/


    함안군 칠서산단 내 (주)팬코리아중공업(대표 한정석)은 제철설비와 발전설비, 산업기기, 환경설비 등을 생산하는 산업플랜트 전문기업으로, 수출비중이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창립 10년 만에 수출형 강소기업으로 자리잡으면서 세계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설립된 이 회사는 초기에는 모기업인 창원의 환웅정공의 사세확장에 맞춰 조선 관련 및 제철 설비생산을 주력으로 했다.

    환웅정공은 당시 선박엔진 부품과 산업설비 제작 등이 전문이었다. 그러다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조선경기 불황의 여파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업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현재의 기업으로 전환했다. 이 과정에서 전문인력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이뤄졌다.

    특히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메이저들이 요구하는 발전-제철 설비 등의 정밀 공차관리 등 까다로운 제작과 엄격한 품질관리를 숙련된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완벽히 수행해 냄으로써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해오고 있다.

    발전설비는 터빈 케이싱과 Stator Frame 등을 세계 주요 관련 기업에 납품하고 있다. 미국 GE, 일본 히타치와 미쯔비시, 두산중공업 등이 주요 납품처다. 특히 Stator Frame의 경우 중소기업으로는 국내 최다인 300여대를 생산해 주목을 받고 있다.

    제철설비는 제철·제강에 소요되는 대부분의 주요 설비를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현재 전로 및 기타 부대설비, 연주설비, 압연공정의 SPM(Skin Pass Mill) 등이 주요 생산품이다. 포스코, 신일본제철 등에 납품되고 있다. 또한 산업설비·플랜트 분야에서는 각종 다양한 제품을 제작하고 있으며 특히 운반하역설비의 경우 중소기업으로선 독보적으로 EPC가 가능해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 취급한 산업설비로는 대형 프레스를 비롯, 대형 골리앗 크레인의 조립과 인양설치, 발전소용 Coal Handling System, LLC 크레인 등 운반하역설비, 초대형 Storage Vessel, 수처리 설비 등이 있다.

    이 회사가 세계 주요 기업들에 제품을 납품하게 된 것은 설립 초기인 2008년부터 시장개척에 나섰기 때문이다. 그 시작으로 세계적 대기업인 GE사의 영업개척에 집중해 2011년 결국 LP Hood Casing 초도품을 수주한다.

    또한 국내 중소기업으론 처음으로 HP Casing 황삭가공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해외 거래선과의 지속적인 영업확대를 유지하고 있다. 일본 미쓰비시 중공업과 거래를 맺기 위해 여러 차례에 걸친 회사 소개와 품질실사 등을 제공하기도 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현재 10여개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2016년에는 2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15년 경남도의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선정돼 R&D 및 해외수출마케팅지원 등 3차년도에 걸친 지원을 받으면서 한국형 히든 챔피언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정석 대표이사는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과 사업 다각화로 현재 지속되고 있는 글로벌 경기불황을 이겨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명용 기자 my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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