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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5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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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미래 인재확보에 달려있다 (3) 특성화고 취업맞춤반 성공사례

진주기공, 맞춤 교육·인력 제공 ‘학교-기업 상생’
기계·전기·건설 등 4개과 나눠 협약기업체서 현장실습 후 취업

  • 기사입력 : 2016-12-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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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업맞춤반 학생들이 선반가공 실습을 하고 있다. /진주기계공고/


    “진주·사천 일대의 기계 및 항공기 부품 제조분야 중소기업에 필요한 맞춤형 기술인력 제공으로 학교와 기업이 상생하고 있습니다.”

    진주기계공업고등학교는 경남에서 처음으로 지난 2006년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산업기능요원 편입으로 병력특례)에 선정된 이래 취업맞춤반 운영을 통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취업맞춤반 지원자 수와 졸업생들의 기업체 잔존율 등이 전국 상위권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로 벌써 10년째를 맞고 있는 이 학교의 취업맞춤반은 3학년을 대상으로 기계과, 전자기계과, 전기과, 건설과로 구성되어 있고 올해는 120명(3학년 학생의 67% 해당)이 46개 협약기업체의 현장실습을 거쳐 취업을 하는 성과가 나타났다.

    취업맞춤반 운영은 다른 특성화고와 큰 차이는 없다. 3학년의 대부분 학생들이 취업맞춤반 참여를 희망하고 있고, 학교 측에선 3월부터 적합기업을 발굴해서 4월에 학생들의 기업체 면접, 5월 채용협약, 6월 직업소양교육, 7~8월 사업주 위탁 직업능력개발훈련 프로그램 운영, 10월 기업체 현장실습 등의 과정을 거쳐 취업을 하게 된다. 협약기업들은 사천·진주지역이 60% 정도고 나머지는 창원·양산 등의 동문기업들이다. 주로 기존에 채용했던 업체들의 지속적인 연결이 많다.

    특히 취업맞춤반의 인원이 많은 것은 학생들에게 중소기업에 취업할 경우 산업기능요원 편입으로 병력특례와 함께 전문기술을 익히면 사회에 조기정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적극 홍보한 것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학교 측 관계자는 말한다.

    이 학교 취업맞춤반의 졸업생들은 취업 후에도 학교 측에서 적극적인 지도관리와 업체 관계자와 협력관계 유지 등의 노력으로 다른 학교 졸업생에 비해 높은 잔존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도 재학생들의 재취업으로 연결될 수 있는 창구가 되고 있다.

    실제로 진주지역의 세일공업(2006년부터)과 일광금속(2011년) 등은 매년 협약기업으로 참여해 취업맞춤반 학생들을 선발하고 있다.

    진주기공은 올들어선 1~2학년부터 지역의 기업수요에 맞춘 취업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 맞춤형 취업인력 양성 ‘JOB-LTE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장중심 교육과정 운영, 취업역량 강화 및 취업연계,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직장 적응 인증제 운영 등 취업역량을 갖추도록 프로그램이 짜여진 것이 특징이다. 중소도시 특성화고 미래를 디자인 한 것이다.

    학교가 소재하는 진주시는 뿌리기술산단과 항공국가산단이 조성되어 있고, 기존 대곡공단, 상평공단, 사봉공단, 사천일반산단 등이 위치해 기계 및 항공기 부품제조 분야 중소기업의 기술 인력 수요가 지속적으로 요구된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김성곤 부장교사는 “2006년 10%였던 취업률이 2015년 74%, 2016년 약 82%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명용 기자 my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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