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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2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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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의 문화자산 최치원·공소선생 한중 문화교류 확대 적극 활용해야”

대한민국다향축전 국제학술심포지엄
창원 - 중국 문화교류 확대방안 논의

  • 기사입력 : 2016-10-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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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1일 창원시의회 대회의실에서 한중 국제학술심포지엄 참가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창원이 유학을 매개로 한·중 문화교류의 중심지로 떠오른 만큼, 공자 관련 문화시설 등을 세워 한·중 문화교류를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단법인 한국차문화연합회(회장 고성배)가 지난 21일 오후 3시부터 창원시의회 대회의실에서 ‘문화를 바탕으로 하는 민간외교’를 주제로 한중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창원이 중국과의 문화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제시됐다.

    첫 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심정창 중국 베이징대학교 한국학연구중심 주임교수는 “창원은 저명한 학자로 당나라에서 이름을 날린 최치원 선생과 공자의 후예였던 공소 선생이 머물렀던 중·한 문화교류의 중심지”라며 “창원의 문화자산인 두 선인을 매개로 한·중 교류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자”고 주장했다. 이어 “한·중 문화교류가 현재 큰 성과를 이루게 된 것은 민간외교가 밑바탕이 됐다”며 “앞으로 민간 차원의 양국 교류를 한층 더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이윤화 안동대학교 대학원장은 “창원은 중국 산동성 수도 제남시와 우호합작도시 관계에 있지만 현재 눈에 띄는 교류는 없는 상황이다”며 “두 도시의 특색에 맞는 문화자원을 찾아 교류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한국과 중국 모두 유학전통이 뿌리깊은 만큼 유학을 중심으로 한 인문교류가 필요하다”며 “창원에 다양한 유학의 가치를 실천하는 공자학원을 설립해 교류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최치원 선생과 창원 공씨의 시조인 공소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중국에 적극 홍보할 필요가 있다”며 심 교수에 이어 최치원과 공소를 적극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토론에는 김진보 한세대학교 국제언어학부 교수, 박재섭 인제대학교 백인제기념도서관장, 윤진기 경남대학교 행정대학원장, 이찬구 창원대학교 신소재공학부 교수, 이홍욱 대구카톨릭대학교 명예교수가 참가했다. 토론에서는 △중국학연구소 설립해 상호연구 강화 △교육, 문화, 관광을 아우르는 공자문화촌 설립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글·사진= 김세정 기자 sj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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