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도심 시장·상가도 잠겼다
시티세븐몰 지하4층까지 침수피해롯데마트 등 일부 영업점 영업중지마산어시장 일대 한때 전기 차단도
- 기사입력 : 2016-10-05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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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차바가 남부권을 강타하면서 창원 시내 주요 시장과 상가도 피해를 입었다.
5일 오전 창원시 의창구 대원동 시티세븐몰은 인근에 위치한 창원천이 범람하면서 침수피해를 입었다. 1층부터 지하 4층까지 물이 차면서 입점한 상가들이 피해를 입었다.
5일 오전 창원시 의창구 대원동 시티세븐몰 1층에 창원천 범람으로 물이 들어차 있다.
입점 상인들은 이런 적이 처음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지하 1층에 있는 롯데마트는 임시 휴업 안내문을 내걸었으며, 1층의 의류잡화점인 유니클로를 비롯해 일부 영업점들이 피해 복구 작업을 하기 위해 영업을 중지했다.
롯데마트 영업팀은 “복구작업이 언제까지 이뤄질지 몰라 내일 영업 재개 여부를 확답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태풍 매미 때 피해를 크게 입었던 마산 어시장은 태풍의 위력에 비해 수조 등을 미리 옮겨놓는 등 대비를 한 덕에 큰 피해는 입지 않았지만 여전히 강풍과 범람으로 피해가 있었다.
강풍으로 어시장 아케이드 벽면 환풍구 창문이 떨어져 깨졌고, 진동골목 입구의 약국 대형 간판이 떨어져 잔해를 치우고 있었다. 마산 복국거리 맞은편인 아케이드 7차 구간에는 바닷물 역류로 상가까지 물이 차올라 배수 펌프로 물을 퍼냈다.
낮 12시 30분께는 어시장 일대 전기가 차단돼 복구 재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마산어시장상인회 진재용 사무국장은 “다행히 좌판까지 잠기는 큰 피해는 없었다. 현재는 일대 전기가 차단돼 전력을 다시 공급하기 전에 안전을 기하기 위해 전기안전공사에서 점검 중이다”며 “곧 복구될 것이다”고 말했다.글·사진= 이슬기 기자 good@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관련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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