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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국립밀양기상과학체험관- 고비룡(사회2부 부장대우)

  • 기사입력 : 2016-01-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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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양시 교동 밀양대공원에 설립될 국립밀양기상과학체험관은 연면적 2000㎡에 국비 110억원을 들여 전국에서 두 번째로 올해부터 2018년까지 3년에 걸쳐 건설된다.

    인간생활의 모든 면에 기상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 없다. 예를 들면, 인체·주거·기상자원·설계계획·산업·교통·기상재해 등 많은 분야와 관련돼 있다.

    인체와의 관계에서 체감온도는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나타내는 온도감각으로 기온 외에 풍속·습도 등이 관계된다.

    산업과 기상에서는 농업·임업·공업·전력·어업·상업 등 각 분야마다 기상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교통과의 관계에서는 자동차나 기차의 운전, 선박이나 항공기의 운항 등이 기상조건의 영향을 크게 받으므로 안전운행을 위해 기상상태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날씨정보 등 기상과학의 가치가 극도로 중요한 시대에 밀양이 명실상부한 남부권 기상 거점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청소년들의 과학탐구와 기상에 대한 상상력을 키우면서 가족이 함께 나들이할 수 있는 밀양관광의 새로운 지평을 예고하는 여건 조성뿐만 아니라 국가기관을 유치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기상과학의 개념과 원리를 탐구할 수 있는 ‘탐구의 장’과 기상과학의 역사관람공간인 ‘역사의 장’ 그리고 기상재해와 위험기상 체험공간인 ‘체험의 장’, 기상업무관련 기관과 학생들의 교육공간인 ‘교육의 장’이 마련된다. 기상과학 체험을 통해 기상과 기후변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창조적 과학 마인드를 생활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부산·울산을 아우르게 될 국립밀양기상과학체험관은 영남루와 밀양대공원, 시립박물관, 문화예술회관, 전통시장, 해천과 함께 밀양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이 분명하다. 지역주민과 학생들에게 기상과학의 역사와 기상기술의 발전, 재난연계 기상체험 등 우수 기상과학 인력양성 기반조성 등 주변 문화시설과 과학체험관을 융합한 새로운 볼거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밀양은 영남알프스를 비롯한 빼어난 자연경관이 있어 연인원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는데 기상체험관이 건립되면 더 많은 탐방객이 밀양에서 체험과 관광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150만여명의 관람객 유치와 100여명의 고용창출, 입장료 수입, 지역 특산품 판매, 관광 등 연간 약 50억원의 수익창출로 지역경제 성장에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되며 관련기업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고비룡 (사회2부 부장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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