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요칼럼] 평준화와 세계화
김영삼 대통령 시대에 외국에 다녀온 대통령이 `세계화`란 용어를 불쑥
끄집어 내놓기 시작한 후부터 우리는 `세계화`를 위해 바빠지기 시작했다.
정작 용어만 생산해 놓았을 뿐이지, `세계화`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의 설명
이 없었고, 이론 제시와 방향 설정도 없었다. 막연하게나마 영상정보 시대
가 전개...2001-08-03 00:00:00
- [금요칼럼] 피서문화
본격 피서휴가철이 다가왔다. 산과 바다로 떠나는 수많은 사람들로 또 한
차례의 민족 대이동이 올 여름에 예고되고 있다. 극심한 경기침체로 올해에
는 피서열기가 예년과 같지않을 것이라는 예측과는 달리벌써 피서지 현장
의 열기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올해에는 호화 과열피서로 사회적 비판
을 받아...2001-07-20 00:00:00
- [금요칼럼] 정신차려야 할 도의원들 최근들어 경남도의회 의원 가운데 몇 사람이 사고를 유발해 도의원들의
명예에 먹칠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도민들로부터 큰 불신을 받고 있어
문제다. 한 의원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도로 중앙분리
대를 들이받아 입건됐으며 또 한 의원도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돼 면허취
소됐다고 한...2001-07-13 00:00:00
- [금요칼럼] 난개발과 안전불감증
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들자 걱정이 태산이다.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가
다투듯 전국토에 도로확장을 비롯한 공사와 개발사업을 벌여놓아 수해 위
험 및 가능지구로 돌변해 있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을 보면, 우리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얼마나 일에 열중하고 있
는가 싶기도 하지만, 산을 깔아 뭉개고 하...2001-07-06 00:00:00
- [금요칼럼] 소탐대실을 걱정하는 사람들
조선시대에는 政變도 많았다. 태조도 그 정변의 수혜자이자 희생자였고,
마지막 임금 순종은 정변으로 나라를 잃은 비운의 임금이었다. 정변엔 물
론 명분이 따랐다. 하지만 그 명분이 모두 옳은 것만은 아니었다. 태종과
세조는 권력욕으로 정변의 주역이 되기도 했고 중종, 인조반정과 같이 연산
군과 광해...2001-07-27 00:00:00
- [금요칼럼] 治水
治山治水는 우리에게 너무나 귀에 익은 말이다. 이는 옛날부터 물을 잘다
스려 재해를 예방해야 國泰民安을 꾀할 수 있음을 가르쳐주고 있음이다. 그
러나 우리는 가뭄을 비롯하여 홍수 등 물로 인한 피해를 거의 매년 되풀이
하여 겪어 왔던 실정이다. 심지어 물쓰듯 한다는 세속어가 생겨날 정도로
우리의 물...2001-06-22 00:00:00
- [금요칼럼] 난관에 봉착한 금강산 관광
여객선을 이용한 금강산 관광객 수가 급격히 줄어들더니 북한측에 지불해
야 할 2천200만달러에 달하는 ‘관광대금’ 체납 상태에서 ‘海路 관광
길’이 막혀버렸다. 자본금 전액 잠식상태 하에 있는 현대아산이 당면 문제
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던 차에 현대측과 북한이
금강산 관광사...2001-06-15 00:00:00
- [금요칼럼] 꾀로써 망한 꾀
부처님의 전생(前生)에 관한 우화이다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 계실 때였다.
기원정사엔 어떤 비구가 살았는데, 헌 베 조각으로 옷을 잘 만들었다. 그
래서 사람들은 그를 재단사 비구라 불렀다. 그가 헌 베 조각을 모아 옷을
만들어 갈아 놓은 조개껍데기 가루에 문지르면 옷은 마치금·은 가루를 뿌
린 ...2001-06-08 00:00:00
- [금요칼럼] 삶의 길에 대한 회의
60년대만 해도 「어떻게 하면 먹고 살 수 있나?」하는 삶의 방법을 해결
하는 것이 시급했다. 의·식·주의 해결이 선결 문제였다. 일자리가 있는
것만으로 행복하여 다른 삶의 조건들을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모든 사람들
이 새마을운동을 통하여 「잘 살아보세」를 외치며 새벽 종이 울릴 때부터
저녁까지 ...2001-06-01 00:00:00
- [금요칼럼] 지방자치 10년, 아직도 未熟兒
칠순 노인이 쉰살 아들과 함께 지하철을 타면서 매표소에서 "어른 하나
아이 하나" 표를 요구했다. 쉰이 넘었지만 아버지에게 아들은 영원한 아이
일 뿐이다. 이같은 아버지의 사고는 자식에 대한 보호심리에서 비롯되지만
독립심이 강한 자식과의 충돌 요인도 된다. 알렉산더 대왕은 어렸을때 아버
지가 전...2001-06-29 00:00:00
- [금요칼럼] 안전불감증
우리 사회의 고질병인 안전불감증 현상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 여태
까지 안전불감증이 부른 참사는 수없이 반복돼 일어났지만 아직까지 별다
른 개선도 없이 재연되고 있는게 오늘의 실정이다. 이는 안전불감증 현상
이 우리 사회 전반에 뿌리깊게 만연돼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우리 모두
가 이러한 현...2001-05-25 00:00:00
- [금요칼럼] 인류의 꿈은 원만한 가정에서
일본의 작가 미우라 아야코는 인생을 60부터라고 했다. "만약 저승사자
가 70에 나를 데리러 오면 `집에 없다`고 하라. 80에 데리러 오면 `너무 이
르다`고 하고, 90에 오면 `너무 재촉하지 말라`고 하고, 100살에 오면 `생
각해 보고 스스로 가겠다`고 하라"했다. 백살이 되어도 생각해 보겠다는 것
은 더 오래...2001-05-18 00:00:00
- [금요칼럼] 자녀 유기만은 없어야 한다
지금 우리 사회 곳곳에서 자녀를 버리는 극단적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우려스런 일이다. 유기되는 아이들은 주로 영·유아들이며 선
천적인 장애아들이 많다고 한다. 어쩌다가 인륜 파괴행위가 이처럼 심각한
지경에까지 다다랐는지 한탄스런 마음 금할 수 없다. 자신이 낳은 아이를
생활이어...2001-05-11 00:00:00
- [금요칼럼] 가치 다양화 교육
방정환 선생이 「어린이 날」을 제정한 것은 일제시대였다. 나라 말과
글, 심지어 이름마저 빼앗겼던 당시의 참담한 현실 속에서 천대받던 「아
이」를 「어린이」라는 인격체로 대우하자는 운동은, 곧 교육을 통해서만
이 민족의 장래를 기대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미래의 주인공」
을 어떻게 육성...2001-05-04 00:00:00
- [금요칼럼] 뛰는 아이들에 기는 부모?
요즘 아이들을 이해하는 데는 기존 심리분석법으로는 어렵다. 심리학의
청소년 특성은 『게으르고 추잡한』 것이다. 그런 청소년에게 꿈을 갖게 함
으로써 부정적 특성을 극복하게 했다. 그러나 오늘날 청소년에게는 그런 수
법이 먹혀들지 않는다. 그것은 사회 환경이 풍요해짐으로써 힘들여 이루려
는 노력이...2001-04-20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