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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4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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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펀드·부동산 투자 불안하다면 고금리 특판 大魚 잡아라

은행권 자금부족 해소 위해 6~7%대 상품 경쟁적 출시

  • 기사입력 : 2008-01-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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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식이나 펀드, 부동산 투자 전망이 불확실하다면 은행권의 고금리 특판예금 상품에 눈을 돌려 보자. 뭉칫돈이 펀드 등으로 몰리면서 은행들마다 자금부족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고금리 상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경남은행을 비롯한 시중은행들은 6%대, 저축은행은 7%대, 새마을금고는 은행금리기준 8%에 근접한 특별금리를 지급하고 있다. 한푼이라도 더 높은 금리로 돈을 맡기기 위해서는 특판상품들을 따져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은행권의 특판 예금 상품과 선택요령 등을 살펴본다.

    ◇특판상품 어떤 게 있나= 경남은행은 최고 연 6.6%의 금리를 지급하는 ‘새해맞이 특판 예금 페스티벌’을 열고 있다. 1월 말까지 총 3000억원 한도로 판매하는 이번 특판 상품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를 제외한 개인이나 법인이 가입대상이며 최저 가입금액은 1000만원 이상으로 3개월제와 6개월제, 1년제 상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기예금의 경우 3개월제는 연 5.0%, 6개월제 연 6.3%, 1년제 연 6.5%를 지급하며, 양도성예금의 경우 기간에 따라 연 5.1%, 연 6.3%, 연 6.6%를 각각 적용한다.

    경남농협은 1월 말까지 최고 6.4% 금리를 지급하는 ‘큰만족실세예금’ 특판행사를 하고 있다. 가입대상은 개인 및 법인이며 가입금액은 1000만원 이상으로 1년 이상 가입땐 현재 5.25%보다 1.15% 오른 6.4%의 금리를 지급한다. 3개월 이상 땐 5.7%, 6개월 이상 땐 6.2%이다.

    경남농협 관계자는 “각 은행들이 자본의 증권시장 유입으로 인한 자금부족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고금리 상품을 경쟁적으로 내놓아 특판행사를 실시하게 됐다”며 “가입상황을 지켜본 뒤 판매기간을 연장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 도계동 소재 의창새마을금고는 2년 만기 예금의 경우 최고 6.7% 금리를 지급하고 있다. 비과세 혜택을 받기 때문에 은행금리기준으로는 7.8% 수준이다. 의창새마을금고는 또 1년 만기 예금의 경우 6.5%(은행금리 7.5%) 금리를 적용한다.

    국민은행은 국가고객만족도(NCSI) 2년 연속 1위 달성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1월 말까지 최고 연 6.5%의 금리를 적용하는 ‘고객사랑정기예금’을 한시 판매한다.

    한국씨티은행은 옛 한미은행과 씨티은행 통합 3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년 만기 정기예금(프리스타일예금)은 연 6.0%(최소예치금액 100만원), 1년 만기 양도성예금증서(최소예치금액은 500만원)는 연 6.10%의 특별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수협도 1년 이상 예금하면 최고 연 6.0%의 금리를 주는 ‘3안(安) 정기예금’을 6000억원 한도로 판매하고 있다.

    또 외환은행은 연 7.1%의 확정금리 정기예금과 원금을 보장하면서 주가 상승 때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주가지수연동 정기예금을 결합한 ‘e-좋은 정기예금’을 지난 2일까지 판매했으며 신한은행은 정기예금 금리를 최고 2년 만기 연 5.9%까지 주는 ‘큰사랑 큰기쁨 고객사은 특판예금’을 지난 8일 출시한 바 있다.

    저축은행들은 우대와 추가금리가 없어도 연 7%대의 고금리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적금금리도 올라= 금리가 예금보다는 낮은 편인 적금도 6%대를 넘어서고 있다. 하나은행은 은행권에서는 처음으로 정기적금 상품에 대해 연 6.5%의 이자를 준다. ‘신비과세장기저축’은 기준금리 연 4.9%에서 0.2%포인트 인상된 5.1%를 적용하며 우대금리 적용시 최고 6.5%를 지급한다. ‘하나 부자되는 적금’은 2년제의 경우 현행 연 4.3%에서 0.7%포인트 인상된 5.0%, 3년제의 경우 현행 4.4%에서 0.9%포인트 인상된 5.3% 및 우대금리 적용시 최고 6.2%를 지급한다.

    ‘e-플러스 적금(인터넷 전용)’은 1년제와 2년제의 경우 현행 연 4.2%와 연 4.4%에서 각각 0.9%포인트 인상된 연 5.1%와 5.3%, 3년제의 경우 현행 연 4.5%에서 1.1%포인트 인상된 5.6%를 지급하며 우대금리 적용시 최고 6.3%까지 지급한다.

    ◇특판상품 어떻게 선택하나= 은행들이 고육책으로 고금리 예·적금 출시가 잇따르면서 고객들은 ‘즐거운 비명’ 이지만 상품 가입에는 신중함이 필요하다.

    예금의 경우 각 은행마다 최고금리를 고지하며 고금리 특판을 판매한다고는 하지만 가입금액에 따라, 기간에 따라 확연히 달라지기 때문에 무턱대고 최고 금리만을 생각하지 말고 꼼꼼하게 체크해야 한다.

    농협창원중앙지점 윤용환 PB팀장은 “금융기관과 안전성의 차이가 많기 때문에 고금리 상품만 찾을 것이 아니라 예금 보호, 중도해지 등의 조건을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호기자 kimjh@knnews.co.kr

    ■ 전문가 조언

    투자기간 여유 있으면 ELS펀드 편입도

    시중은행은 각 은행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최근 특판 금리는 1000만원 이상 1년 만기 정기예금은 최저 6.2%에서 최고 6.9%, 통장식 양도성예금증서(CD)인 경우 최저 6.3%에서 최고 7%까지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어 은행을 방문하기 전에 꼭 인터넷 홈페이지나 전화로 금리를 충분히 알아보고 가입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또한 주거래 은행을 지정하여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전담직원과 상담한 뒤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고 다소 위험을 감내할 수 있고 자금의 투자기간이 2년 정도 여유가 있는 분이라면 은행이나 증권사에서 최근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ELS(주가연계증권)펀드를 편입하는 것도 위험성은 있지만 수익률을 높이는 방법이다. 최근 수익률은 평균 21%에서 22.5%까지 판매되고 있으며 6개월마다 조기상환 조건이 붙어 있어 시장이 좋을 경우 6월 복리로 운용도 가능하다.

    금융기관 간의 안전성은 많은 차이가 있어 고객이 금융기관 선택에 신중함이 필요하다. 물론 원리금 합쳐 5000만원까지는 예금보호공사로부터 보호가 되지만 돈을 돌려받기까지는 많은 기간이 필요하다.

    특판 기간이 보통 이달 말로 종료되므로 10월부터 11월에 정기예금 가입한 분들은 거래 은행 직원과 상담하여 중도해지 손해에도 불구하고 이익이 있는 경우 갈아타는 것도 생각해 봄 직하다.

    윤용환(농협 창원중앙지점 PB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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