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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신중한 낙관론'…차분한 접근 필요

  • 기사입력 : 2008-01-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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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년 1월 주식시장은 새로운 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들떠기보다는 차분하게 기본(펀더멘탈)을 되돌아봐야 하는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증권은 2008년 주식시장에 대해 ‘신중한 낙관론’을 견지하고 있다. 아마도 1월 주식시장은 해소되지 않은 불확실성 속에서 펀더멘탈에 근거한 시장 접근이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2008년 주식시장의 축소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서브프라임 충격으로 불거졌던 글로벌 신용위기 우려감은 미국 정부와 선진국 중앙은행들의 적극적인 공조 속에서 더 이상 확대되지 않고 있지만, 미국경기 둔화와 인플레 압력, 기업실적 하향조정 등 펀더멘탈에 대한 신뢰도가 또 다른 시험대에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12월 FOMC회의에서 미 연준이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했고, 미국 정부도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자를 구제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를 발표했다.

    여기에 유럽중앙은행, 영란은행, 캐나다은행, 스위스국립은행 등은 미 연준과 공동으로 단기자금 시장의 압박을 해소하기 위한 유동성 공급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

    단기적으로 신용위기 우려감이 더 이상 확대되지 않고 있다는 것은 주식시장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근본적인 배경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펀더멘탈을 나타내는 경기선행지수는 2007년 말~2008년 초에 피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경기 조정을 반영해 전년 동월비로 본 코스피(KOSPI)의 상승 탄력은 이미 둔화되고 있다.

    본격적인 실적시즌을 맞아 영업이익 증가율이 두자릿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은 분명 주식시장을 상승세로 이끄는 원동력이 되겠지만, 실적전망의 하향조정은 주가 상승의 모멘텀을 희석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 증시에 부담을 줄 것이다.

    (대우증권 마산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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