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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31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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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적극적 매수보다 신중해야

  • 기사입력 : 2005-08-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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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증권 창원지점장 이원삼


      주식시장이 중기조정과정에 접어들고 있는 모습이다. 5월~7월까지 조정다운 조정없이 올라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고점대비 여전히 지수하락 폭이 적기 때문에 기술적으로도 추가하락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

      지난 3개월간 수급요인에 의해 상승한 부분이 강했던 만큼 단기적인 수급악화가 지수조정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적어도 9월 장세는 보수적인 전략이 요구된다. 막연한 기대감보다는 일단 확인하고 움직이는 신중함이 필요한 시기다.

      조정과정을 예상하는 이유는 우선 글로벌 증시의 전반적인 약세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아시아증시는 물론 특히 미국증시의 방향성이 고유가에 따른 물가상승압력. 부동산시장 침체 등 상승보다는 당분간 하락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부담스러운 요인이다.

      9월 이후는 지난 2분기와는 다른 수급요인이 예상되고 있다. 1.130p를 돌파한 요인이 삼성전자의 자사주매입이나 외국인 매수. 적립식으로 대표되는 간접자금 유입이었다면 9월 이후는 이러한 수급요인이 부분적으로 악화되는 시기다. 이 외에도 기업수익 모멘텀 전망이 그다지 밝지 못하다. 반도체 가격이 다시 하락반전하고 있고 환율부분도 수출기업에 그렇게 우호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수급과 펀더멘탈. 그리고 재료측면 모두 5월~7월과는 다른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여전히 1.080p에 대한 지지력이 시험받고 있지만 지지력을 확신하기는 아직 일러 보인다. 점진적인 하락 추세로 조정과정이 전개된다면 굳이 현 수준에서 적극적인 매수는 바람직하지 않아 보인다. 주식투자에 있어 수익보다는 손실을 줄이는 것이 더 중요한 전략이라는 말이 있다. 리스크를 고려하지 않고 지나치게 적극적으로 접근하기 보다는 일단 대내외변수를 확인하고 움직이는 신중한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다만 기술적으로 지수조정이 이어진다면 1.060~1.070p는 의미있는 지지영역이다. 그 아래에서는 IT와 금융주의 저가매수를 고려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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