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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막소식] 세계 첫 참조기 인공종묘 생산

  • 기사입력 : 2005-08-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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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수산과학원은 우리국민의 기호수산물인 참조기 인공종묘 생산기술개발에 세계 최초로 성공. 2일 전북 부안군 변산면 가력도 지선에서 10만마리의 치어를 유관기관. 지역 어업인.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방류했다.

      참조기는 1990년대초 어획량이 연간 2만7천t에서 4만t에 달하던 주요 어종이었으나 환경변화와 남획 등으로 2003년에는 7천여t으로 크게 감소했으며 올들어서는 지난 6월까지 4천728t에 불과. 인공종묘 생산·방류에 의한 자원회복이 시급한 어종이다.

      이에 따라 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에서는 영광해양수산사무소와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참조기 인공종묘 생산기술개발을 수산특정연구 과제로 수행. 2년간의 연구 끝에 당초 계획보다 1년을 앞당겨 인공종묘를 세계에서 최초로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방류한 참조기 치어는 5~7㎝ 크기로. 2~3년생의 자연산 어미를 실내에서 사육시켜 인공호르몬 주사로 자연산란을 유도한 후. 2005년 5월13일부터 29일까지 3회에 걸쳐 수정란을 부화시켜 80일간 사육한 종묘이다. 치어는 9월까지 연안역에서 성장하다가 10월 이후에는 제주도 남쪽으로 이동해 80~100m의

      깊은 수심에서 월동한 후 내년 4월 초에 가력도 바다로 회유해 올 것으로 전망된다.

      수산과학원은 상품크기까지 양식기술이 개발될 경우, 서해안의 축제식 양식장과 소흑산도 거문도 등 월동사육이 가능한 외해 가두리양식장에 유망한 양식대상종이 될 것으로 보고 굴비의 안정적인 생산 체제 확보 및 브랜드화 강화로 양식산업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이종구기자 jg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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