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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7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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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교과서 내 작품 다뤄

  • 기사입력 : 2004-11-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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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학년도 수능 1교시 언어영역 지문은 교과서에서 다룬 작품을 주로 선택했고 지난해 수능보다 지문을 짧게 해 수험생 부담을 줄이려 노력했다고 출제위는 17일 설명했다.


    ‘듣기’의 경우 이야기. 강연. 일상의 대화. 인터뷰 등 다양한 유형의 담화를 활용하면서 언어사용의 실제성이 강조됐다.


    ‘쓰기’에서는 학업 또는 실생활에서의 쓰기 과제와 관련되는 종합적 사고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내용 선정하기. 조직하기. 표현하기. 고쳐쓰기 등 쓰기의 각 과정을 결합해 묻는 문항을 출제했다.


    ‘어휘·어법’에서는 문법적 지식의 단순 이해보다는 그 지식의 적용과 탐구능력을 측정하려 했으며 특히 단어의 개념. 유사어의 변별. 다의어. 관용어. 문장구조 등을 실제 언어활동 속에서 탐구하는 활동을 강조했다.


    ‘읽기(비문학)’에서는 인간 심리의 하나인 ‘느낌’의 인식과 관련된 문제를 다룬 인문 지문과 선거보도의 효과 문제를 다룬 사회 지문. 척추동물의 호흡계 진화 과정을 다룬 과학 지문. 판유리 생산공정의 혁신과정을 다룬 기술 지문. 판소리의 ‘이면’문제를 다룬 예술 지문. 문자의 분류와 한글의 문자학적 특성을 다룬 언어 지문 등을 선택했다.


    각 지문에서는 내용을 사실적으로 이해하고 추론·비판하며 창의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려 했다.


    특히 ‘생활·언어’ 지문의 47번 문항은 ‘도토리’라는 발음을 가상의 새로운 문자로 표기하는 방법을 질문한 창의적 사고 관련 문항이다.


    ‘읽기(문학)’에서는 제7차 교육과정의 문학교과서에서 다룬 작품을 주로 선택했다.


    현대시는 ‘낡은 집’(이용악)과 ‘은행나무’(곽재구). 현대소설은 ‘메밀꽃 필 무렵’(이효석). 고전소설은 ‘최고운전’을 선택했다.


    수필과 고전시가는 ‘멋설’(조지훈)과 ‘도산십이곡’(이황)을 복합지문으로 구성했고 문학작품의 내용이나 표현상 특성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가. 자료를 활용해 적절하게 감상할 수 있는가. 그리고 다양한 글 형식에 맞는 글을 생성해 낼 수 있는가 등을 질문하고자 했다.


    ‘수필·고전시가’ 지문의 38번 문항은 ‘도산십이곡’의 지은이(이황)가 ‘멋설’의 지은이(조지훈)에게 쓰는 가상의 발문구절을 작성할 수 있는가를 묻는 문항이며 ‘현대소설’ 지문의 58번 문항은 지문의 일부를 활용해 작가(이효석)의 특성을 드러내는 문학제 초청장 문안을 작성할 수 있는가를 묻는 문항이다.


    난이도는 지난 6월. 9월 모의평가를 참조해 적정 수준으로 출제하려 했다.


    지문의 길이는 지난해 수능보다 짧게 해 수험생 부담을 줄이려 했다.


    배점은 1. 2. 3점으로 차등 배점됐다.


    지식의 단순 암기에 의존해 푸는 문제는 가급적 지양하고 창의적 사고와 관련된 문항을 다수 출제했으며 깊은 사고력을 갖춘 수험생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포함되도록 했다.

    김다숙기자 일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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