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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1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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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려는 기업부터 잡아라

  • 기사입력 : 2004-09-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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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산지역 기업의 탈마산 러시를 막고 기업을 유치하려는 노력이 마산시에 있나.
    17일 열린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손태화의원은 마산시가 기업유치와 기존기업의 이전을 막기위해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는다고 시를 질책했다.


    손의원은 “마산의 대표 기업인 한국철강과 몽고간장이 이미 창원으로 이전했고. 한일합섬과 경남모직도 현재의 여건상으로는 적정한 지역으로의 시내 유치가 어렵다”고 지적한뒤. “하이트맥주도 이미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데도 적절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손의원은 “경남모직의 경우 내년이면 부지를 비워주고 공장을 이전해야하는데 마산에 유치할 수 있느냐”고 따졌다.


    그는 “한일합섬의 경우도 내년까지 부지를 비워줘야하고 공장 이전에 1년여가 걸려 10월중에는 이전지를 결정해야하는데 마산에 이전지가 있느냐”고 물었다.
    시에서 생각하고 있는 진북산업단지공단의 경우 내년 6월에야 토지매입이 가능한 실정으로 부지조성도 안된 상태에서 사실상 진북으로 유치는 불가능하다고 손의원은 전망했다.


    기업 하나를 유치하는데 엄청난 어려움이 따르는데도 불구하고 기존에 있는 마산의 향토기업들이 손쉽게 마산을 떠나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특히 일반공업지역을 일반 주거지역으로 용도를 풀어 그 땅에 아파트 등 개발을 쉽게할 수 있도록 하고 정작 기업유치를 위한 공단조성을 위한 일에 미적거리다 오늘과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손의원은 한일합섬의 유치와 하이트맥주 공장 이전을 막을 특단의 대책을 세워라고 시에 촉구했다.
    답변에 나선 김석희 기획경제국장은 “경남모직의 경우 공장용지 1만여평이 필요하다”며 “산업 자체가 사양사업이고 마땅한 부지가 없어 부산 신평공단으로 이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일합섬의 경우 진북산업단지가 완공되기 전이라도 입주는 가능하다며 유치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답변했다. 김용대기자 jiji@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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