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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우 의장 임시회 의사봉 안잡는다

  • 기사입력 : 2004-09-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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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의회 의장단 돈선거 핵심으로 지목받고 있는 배영우 의장이 오는 16~21일 개회되는 제89회 임시회에서 의장권한인 의사봉을 잡지 않기로 했다.
    그동안 시민단체 등에서 배 의장의 임시회 의사진행 반대는 물론 의장직 사퇴. 의원 사퇴를 촉구해온 만큼 일시적일지라도 사실상 의장직 직무수행 포기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10일 오전 11시 열린 운영위원회에서 김철곤 위원장은 “최근 배 의장을 면담한 결과. 시민사회단체 등이 사퇴요구를 계속하고 있어 직접 의사진행을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하지만 법적으로 의장직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본인의 뜻에 따라 이번 회기만 의장직무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이번 임시회 의사진행은 엄성도 부의장이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운영위원 7명 전원이 참석한 이날 운영위에서 오는 16일 전 의원 간담회를 통해 △돈선거 관련 징계위원회 구성건 △현 의장단 선출방식 변경을 위한 국회건의건 △시의회 차원에서 대 시민사과문 채택건 등을 집중 논의키로 했다.


    이에 앞서 경남지역 37개 시민사회단체는 같은날 오전 10시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배영우 의장을 구속수사할 것과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이와함께 배 의장이 임시회에서 의사봉을 잡지 말 것. 금품수수에 연루된 의원은 경중에 관계없이 전원 구속수사하고 연루된 의원은 전원 사퇴를. 답보상태인 수사의 진척을 위한 의원들의 추가적인 양심선언 등을 촉구했다.


    특히 배 의장이 계속 의장직을 고수할 경우 민주노동당과 시민단체가 연대. 내주중 ‘주민소환제’와 같은 운동에 돌입할 것을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으며 시의회 앞에서의 1인 시위도 본격 전개키로 했다.


    하지만 돈선거 관련의원 구속수사 촉구의사를 전달하기 위해 창원지검장과 면담을 계획했으나 절차상 직접 면담할 수 없어 취소했다고 밝혔다.
    한편 1천300만원 수뢰혐의로 구속된 정동화 의원이 소속. 활동했던 경남한살림은 지난달 4. 27일 두차례 가진 창원시민단체협의회 기자회견에는 동참했으나 이날 37개 단체 명단에는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오복기자 obokj@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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