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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4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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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체전] 밀양에서 다시 만나요
마산시.거창군 종합우승

  • 기사입력 : 2004-05-06 00:00:00
  •   
  •  “2005년 아리랑의 고장 밀양에서 다시 만나요.”

     김해에서 열렸던 320만 도민의 축제 제43회 도민체전이 5일 마산시(시
    부)와 거창군(군부)에 종합 우승의 영광을 안기며 나흘간 열전의 막을
    내렸다.

     지난 1일부터 벌어진 이번대회에서는 도내체육의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마산시가 숙적 창원시를 제치고 4년만에 정상을 탈환했으며, 김해시가
    대회 사상 처음으로 입상권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또 지난대회까지 3연
    패를 기록했던 창원시가 3위로 내려 앉았다.

     20개 시군에서 9천749명의 선수단이 참가, 지난 2일부터 26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 결과 마산시는 총점 207.5점을 획득해 타 시의 추격을 뿌리치
    고 왕좌를 차지했다.

     김해시는 마지막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이던 창원을 0.5점차로 밀어내고 2
    위 자리를 거머쥐었다.
     개최지 김해시는 폐막식 직전 벌어진 축구 결승전에서 승부차기(3­4)로
    진해시에 패했으나 종합성적 200.5점을 획득, 대회 4연패를 노리던 창원시
    (200점)를 간발의 차로 따돌렸다.

     4, 5위는 진주시(162.5점)와 통영시(82점)가 각각 차지했다.
     군부에서는 거창군이 148점을 얻어 함안군(135.5점)을 12.5점의 큰 점
    수차로 누르고 대회 2연패에 올랐다.
     군부 3위는 창녕군(132.5점)에 돌아갔으며 고성군(108.5점)이 4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는 역도 18개, 수영 16개, 육상 10개, 사격 1개 등 총
    45개의 신기록이 무더기로 쏟아졌으며 80명의 다관왕이 탄생했다.
     지난해 성적에서 130.45%가 늘어난 차기대회 개최지 밀양시(76점)가 시
    부 성취상을 받았고, 군부에서는 122.09%가 향상된 산청군(52.5점)이 수
    상의 영광을 안았다.

     모범 선수단에 수여하는 `화합상`은 진주시가 받았으며, `인정상`은 함
    양군, `장려상`은 통영시, `질서상`은 하동군이 각각 수상했다.

     한편 이날 오후 5시 김해운동장에서 폐회식이 열렸다.
     시군선수단과 김채용 도지사 권한대행, 송은복 김해시장을 비롯 8천여
    명의 도민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폐회식은 성적 발표와 성화소화순으로 이
    어졌다.

     김채용 권한대행이 차기 대회 개최지인 밀양시 이상조 시장에게 대회기
    를 전달하며 선수단은 밀양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이어 열린 식후 공개행사에서는 도내 대학 연합응원단의 공연 `파이팅 경
    남`과 김해지역 단학연합회원 200여명의 기공체조시범에 이어 가수 엄정화
    의 축하공연과 불꽃놀이로 어린이날 열린 도민체전 폐막식의 피날레를 장식
    했다.
     
     ◇축구= 진해시와 거창군이 각각 부별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김해운동장에서 도민체전 마지막을 장식한 축구 결승에서 진해시는 김해
    시와 전·후반 득점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우승컵을 안았다.
     앞서 벌어진 군부 경기에서는 거창군이 역시 함양군을 상대로 승부차기에
    서 4­-3으로 승리해 종합우승의 견인차가 됐다.

    (도민체전 임시취재반)
    체육부= 김진현, 진정은기자
    사회2부= 김형섭, 조윤제, 차상호기자
    사진부= 이준희기자

    [사진설명] 시상대에 선 시부(위쪽) 1위 마산시, 2위 김해시, 3위 창원
    시, 군부(아래쪽) 1위 거창군, 2위 함안군, 3위 창녕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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