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파일]한나라 빅3 `사무실 넓히기` 경쟁
- 기사입력 : 2003-08-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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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와 홍사덕 총무, 이강두 정책위의장 등 이른바 「빅
3」가 사무실을 경쟁적으로 확장, 당내 위상을 가시적으로 드러내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출발은 최 대표였다. 당 대표로서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한 지난 6월27일
대표실을 당사 6층에서 지난해 대선때까지 이회창 전 총재가 사용하다 비워
뒀던 7층으로 옮겼다.
23만명에 달하는 선거인단에 의해 직선으로 선출된 명실상부한 당의 최고
지도자라는 것을 상징하는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자 지난 6일에는 홍 총무가 자신의 집무실을 7층에서 서청원 박희태
전 대표가 사무실로 사용했던 6층으로 옮겨, 원내사령탑이자 당서열 2인자
임을 과시했다.
총무실 보좌진도 보좌역, 보좌관, 부장, 수행비서, 간사, 여비서 2명 등
으로 기존에 비해 3명이 보강됐다.
이강두 의장은 사무실 위치를 바꾸지는 않았으나 지난 14일 이 전 총재
의 보좌역실로 사용되던 옆방을 터 사무실을 대폭 넓혀 「넘버3」로서의 위
치를 재확인했다.
또 근처 이 전 총재의 특보실로 사용하던 방에 이한구 정책위부의장을 팀
장으로 하는 전략기획팀 사무실로 꾸며 당사 7층의 3분의 1가량을 정책위
영역으로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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