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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30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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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 세이커스 새 주축] 3점 슈터 전성현

기대하시라, 불꽃 슈터 전성시대

  • 기사입력 : 2024-06-27 20: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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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상 아픔 딛고 송골매 유니폼
    “3점 슈터 유기상은 좋은 경쟁자
    올 시즌 팬들 위해 열심히 뛸 것”

    창원 LG 세이커스는 비시즌 동안 대형 트레이드로 화제의 팀이 됐다. 지난 시즌 팀을 이끌었던 이재도, 이관희가 트레이드로 떠나고, 정희재와 임동섭은 FA로 팀을 옮겼다. 또 양홍석과 윤원상은 군복무를 위해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하면서 선수단 주축들이 바뀌었다. 트레이드로 LG에 합류한 전성현(포워드)과 두경민(가드)을 창원체육관에서 만났다.



    중앙대 출신의 3점 슈터 전성현은 지난 2013년 안양 KGC(현 안양 정관장)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지난 2022-2023 시즌 시작 전 고양 캐롯(현 고양 소노)에 자유계약선수(FA)로 이적한 그는 2024-2025 시즌을 앞두고 이재도와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정상급 3점 슈터인 그는 지난 시즌 이명과 허리 부상으로 30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으며, 먼저 고양에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전성현은 “팀에 합류하기 전 조상현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했다. 목표가 확실한 시즌이어서 기대가 되고, 지난해 부진했기 때문에 그런 모습을 만회할 수 있는 시즌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감독님과 새로운 팀원들과 운동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분위기 전환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4-2025시즌을 앞두고 LG 세이커스에 트레이드로 합류한 전성현이 인터뷰 후 사진을 찍고 있다.
    2024-2025시즌을 앞두고 LG 세이커스에 트레이드로 합류한 전성현이 인터뷰 후 사진을 찍고 있다.

    전성현은 허리 부상은 회복됐고, 이명도 적응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팀에 합류하기 전 병원에서 진료를 봤다. 부상 전보다 오히려 더 좋아졌다. 이명은 적응을 해서 이젠 괜찮다”고 피력했다.

    LG는 지난 24일 훈련 소집에 앞서 조상현 감독이 선수들에게 몸을 만들어오라고 지시를 했다. 24~25일 훈련을 한 것과 관련, 전성현은 “허리에 대한 걱정도 있어서 운동을 못한 것도 있는데 저 빼고는 다른 선수들의 몸 상태가 좋고 팀 분위기도 좋다”고 설명했다. 또 “저희 팀에는 지난 시즌 신인상을 받은 유기상도 있고 다른 어린 선수들이 잘하고 있기 때문에 FA로 합류한 고참 선수들, 저와 경민이만 잘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피력했다.

    전성현은 수비수가 따라붙거나 먼 거리에서도 주저하지 않고 3점슛을 던진다. 그는 “대학생 때까지는 수비수를 달고 3점슛을 쏘긴 했는데 신체조건이 좋거나 신장이 좋은 선수가 아니어서 프로에서는 힘들었다. 저만의 타이밍과 수비수를 속이는 요령들을 찾다 보니 지금 제 모습이 완성됐다”고 소개했다.

    자연스레 지난 시즌 3점슛 95개를 성공해 신인 최다 3점슛 기록을 작성한 유기상과도 주전 경쟁 구도를 형성하게 된다. 그는 “좋은 경쟁이라 생각한다. 서로 경쟁하다 보면 실력이 늘고, 실력이 늘면 저희 팀 순위는 더 높은 곳에 있을 것이다. 또 둘 다 3점슛이 터지면 (상대팀에서) 누구 하나 막기 쉽지 않기 때문에 저는 좋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전성현은 LG에서도 등번호 23번을 쓰게 됐다. 그는 “정인덕 선수가 23번을 쓰고 있어서 전화를 해서 양보를 해 줄 수 있냐고 물어봤더니 해 준다고 했다. 대신 인덕 선수가 갖고 싶은 선물을 해 주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LG는 상대 팀에서 뛸 때 숨막힐 정도로 부담스러운 팀이었다. 전상현은 “저는 공격 위주로 하는 선수다 보니 LG는 조직적이고 수비력이 강해서 숨 막히는 경우가 많았다. 팀에 합류했으니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도 녹아들어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제가 부상 전에 보여줬던 성적을 감독님께서 기대하신다. 저 또한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지켜봐 주시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이재도 선수가 떠나서 많은 팬들이 슬퍼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제가 새로 왔으니 많이 예뻐해주시고 응원해주시면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전성현의 2024-2025시즌을 앞둔 다짐이다.

    글·사진= 권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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