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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29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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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해서 못 살아…파출소 지금처럼 유지하라”

진주시 지수면 주민들 경남경찰청 인근서 집회

  • 기사입력 : 2024-06-24 18:5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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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별로 파출소 등을 통합 운영하는 중심지역관서 제도가 도입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근무 인원이 적어지는 파출소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진주시 지수면 주민 일동과 이장단협의회는 24일 경남경찰청을 찾아 주변 인도에서 집회를 열고 중심지역관서 도입을 반대한다며 지수파출소 유지를 촉구했다. 이날 회견에 참가한 구득회씨는 “인구가 많은 쪽으로 일방적인 파출소 통폐합 운영은 부당하다. 경찰은 치안 공백은 없다고 하는데 이해할 수가 없다”라고 주장했다.

    진주시 지수면 주민들이 24일 경남경찰청과 경남도의회 사이 인도에서 집회를 열고 지수파출소 기존 유지를 요구하고 있다./김재경 기자/
    진주시 지수면 주민들이 24일 경남경찰청과 경남도의회 사이 인도에서 집회를 열고 지수파출소 기존 유지를 요구하고 있다./김재경 기자/

    경남청에 따르면, 지수파출소는 현재 소장 1명과 순찰팀 6명, 사봉치안센터 1명 등 총 8명이 근무 중이며, 순찰차는 1대가 운영되고 있다. 관할구역은 지수·사봉 2개 면이다. 인근 일반성파출소는 소장 1명과 관리 1명, 순찰팀 8명, 진성·이반성치안센터 각 1명 등 총 12명이 근무 중이며, 순찰차는 1대로 동일하다. 관할구역은 일반성과 이반성, 진성 3개 면이다.

    경찰이 추진하고 있는 중심지역관서 운영(안)은 일반성파출소를 중심 파출소로 하고, 지수파출소를 소규모 파출소로 정해 운영하는 것이다. 이 경우 일반성파출소에 소장 1명과 관리반 1명, 순찰팀 14명, 진성·이반성·사봉치안센터 각 1명 등 총 19명으로 늘어나게 되며, 지수파출소는 소장 1명이 운영하게 된다. 즉 일반성파출소가 중심 파출소가 되어 순찰차 2대를 운영하고, 일반성·이반성·진성·지수·사봉 5개 면을 관할하게 된다. 소규모인 지수파출소는 지수·사봉 2개 면을 그대로 관할한다.

    진주 지수파출소의 경우 지난해 426건의 신고가 접수돼 하루 1.2건을 처리했다. 경찰은 중심지역관서가 운영될 경우 앞으로 파출소 간 경찰력이 효율적으로 운영됨에 따라 치안에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도내에서 추진되고 있는 중심지역관서는 모두 33개소다. 창원·진주·함안·하동·의령·밀양 각 3개소, 사천·거창·합천·창녕·고성·함양 각 2개소, 양산·거제·산청 각 1개소다.

    경찰 관계자는 “중심지역관서는 전국적으로 시범 운영을 거쳤으며 7월 말께 전면 시행될 예정”이라며 “주민설명회를 거치는 등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도입 이후로 치안에 문제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경 기자 jk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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