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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4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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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신임 비서실장에 ‘5선’ 정진석 의원 발탁

야당과 협치 가능한 ‘정무형’ 실장 평가
정 실장 “국민 눈높이서 객관적 말할 것”

  • 기사입력 : 2024-04-22 13:5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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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대통령은 신임 비서실장에 충청 출신의 5선 중진인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임명했다.

     윤 대통령은 22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1층 브리핑룸에서 생중계로 "정진석 전 국회부의장은 사실 소개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여러분도 잘 아실 것"이라며 직접 발표했다. 이어 "사회생활을 기자로 시작해서 한국일보에서 15년간 기자로서 근무했다"며 "주로 정치부에서 국회 출입을 많이 하고 워싱턴 특파원, 논설위원도 했다"고 소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은 정 신임 실장의 이력을 직접 소개한 뒤 "정계에서도 여야 두루 원만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 비서실장으로서 용산 참모진들뿐만 아니라 여당, 야당, 언론과 시민사회 모든 부분에 원만한 소통을 하면서 직무를 수행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진석 신임 비서실장에 대해 정치권에선 다선 국회의원으로서 경륜이 있고 정무 감각을 갖춘 데다, 친윤 색채가 짙지 않다는 점에서 야당과의 협치가 가능한 '정무형' 비서실장이란 평가가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 신임 비서실장은 "대통령께 정치에 투신하라고 권유한 사람이고 윤석열 정부 출범에 나름 기여한 사람"이라며 "여소야대 정국 상황이 염려되고 난맥이 예상되는 이 어려움을 대통령과 함께 헤쳐 나가는 것이 책임을 다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이 더 소통하고 통섭하고 통합의 정치 이끄는 데 잘 보좌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또 "옛날에 삼봉 정도전 선생이 '국가를 경영하면서 백성을 지모로 속일 수는 없고, 힘으로 억누를 수는 더욱 없다'고 했다"며 "600년 된 왕조시대에도 국민을 바라보는 눈높이가 그랬는데 공화국 시대에 오직 국민의 눈높이에서 객관적 관점으로 말씀을 드리려고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의원은 1960년 충남 공주에서 태어났으며, 5선 중진 의원으로 청와대 정무수석과 국회 부의장을,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냈다.

     앞서 이관섭 비서실장을 포함해 안보실을 제외한 대통령실 고위급 참모진은 4·10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같은 날, 윤 대통령은 소통 강화에 대한 의지를 다시 내비쳤다. 향후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해 '정치하는 대통령'을 언급한 것과 관련, "용산 참모들이 앞으로 메시지 등을 할 때 국민들께서 이해하고 알기 쉽게 하자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2년간 중요한 국정 과제를 정책으로 설계하고 집행하는 쪽에 업무의 중심이었는데 지금부터는 국민들께 더 다가가서 우리가 나가는 방향에 대해 더 설득하고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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