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꼴찌' KT 위즈에 일격을 당했다.

NC는 9일 오후 창원NC파크서 열린 KT와의 시즌 1차전서 1-6으로 역전패했다.

NC 다이노스 투수 한재승이 9일 창원NC파크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서 역투하고 있다. 한재승은 팀의 두 번째 투수로 6회초 등판해 1이닝을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NC 다이노스/

NC는 이날 패배로 3연승을 마감하면서 9승 5패가 돼 KIA 타이거즈(9승 4패)에 선두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내려왔다. NC는 지난해 8월 12일부터 이어진 KT와의 정규시즌 4연패에 빠졌다.

NC는 2회말 1사 후 박건우의 볼넷과 도루로 만든 1사 2루서 서호철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적시타를 치면서 1점을 먼저 냈다. 박세혁의 안타와 김주원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박민우가 우익수 뜬공 아웃되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NC 선발 투수 이재학은 5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지면서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2패가 됐다.

이재학은 4이닝까지 65개의 공을 던지면서 무피안타 1볼넷 호투를 했지만 5회 무너졌다. 이재학은 5회초 황재균과 박병호, 문상철에게 연속 3안타를 내주면서 1-1 동점을 허용했다. 안치영은 희생번트를 했지만 이재학이 3루를 쳐다본 후 1루에 늦게 던지면서 야수선택으로 무사 만루에 몰렸다. 김상수는 투수 앞 땅볼을 치면서 3루 주자 박병호는 홈에서 포스 아웃됐지만 박세혁 포수가 1루로 송구실책을 하며 문상철과 안치영이 홈에 들어왔다. 이어 천성호에 2루타를 내주면서 1-4가 됐다. 이재학은 추가 실점 없이 5회를 마무리했다.

이재학의 뒤를 이어 한재승이 1이닝 무피안타 2탈삼진, 김재열이 1이닝 무피안타로 6~7회를 실점없이 막았지만 8회초 등판한 서의태가 1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했다.

NC는 8회말 데이비슨의 2루타, 박건우의 볼넷, 서호철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김성욱의 잘 맞은 타구가 KT 황재균의 글러브에 바로 들어가고, 황재균이 베이스를 터치하면서 3루 주자 데이비슨마저 아웃돼 득점에 실패했다.

NC는 9회말에도 점수를 내지 못했다.

이날 NC는 KT와 같은 7개의 안타를 쳤지만 잔루 10개를 기록하며 다시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서호철은 1안타 1타점, 데이비슨은 2안타를 쳤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