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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30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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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NC 뒤에 잘나가는 권희동 있다

2번 타자로 나서 높은 출루율
13경기서 안타 치고 볼넷 골라
중심타선 연결로 공격에 활력

  • 기사입력 : 2024-04-09 19:4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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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다이노스 권희동이 높은 출루율을 바탕으로 2번 타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강인권 NC 감독은 올 시즌 2번 타자에 대한 고민을 하다 시범경기 후반부터 권희동을 배치했다. 권희동은 정규시즌 팀이 소화한 13경기 모두 2번 타순에 나섰다.

    권희동은 높은 출루율로 손아섭, 데이비슨, 박건우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에 기회를 만들어주면서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NC 다이노스 권희동이 지난 4일 서울 잠실구장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서 1타점 2루타를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권희동이 지난 4일 서울 잠실구장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서 1타점 2루타를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NC 다이노스/

    9일 오후 6시 현재 권희동은 타율 0.298(리그 29위), 1홈런, 7타점, 10득점(리그 공동 10위), 장타율 0.468(리그 30위), 출루율 0.450(리그 8위)을 기록 중이다. 권희동은 13경기 중 10경기서 안타를 쳤으며 안타가 없었던 3경기에서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권희동은 2022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행사했지만 다른 팀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으며, 지난해 2월 27일 NC와 계약했다. 2023시즌 96경기에 나서 타율 0.285, 7홈런 63타점으로 활약한 그는 올해 연봉 1억50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67%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권희동은 지난해 FA 계약이 늦어지면서 한국에서 시즌을 준비했지만 올해는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면서 야수 부문 최우수선수로도 선정됐다. 그는 당시 얼떨떨하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젊은 선수들이 더 캠프 기간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하는데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 앞으로도 솔선수범하는 태도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주전 좌익수로 경기에 나서고 있는 권희동은 “시즌 (개인) 목표는 없다. 매년 비시즌 때 준비 열심히 한 만큼 팀이 이기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 팀이 승리하는데 도움이 되는 홈런을 많이 기록하고 싶다”며 “2번 타선에 많이 나가게 되면서 중심 타선에 연결해 주기 위해서라도 더욱 적극적인 출루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경주고, 경남대 출신의 권희동은 지난 2013 신인드래프트 9라운드 84순위로 NC의 지명을 받았으며, 팀이 1군에 데뷔한 2013년 121경기에 나서 15홈런을 날리는 등 세 시즌(2013, 2017, 2020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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