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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6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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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창업패키지 기업 살펴보기] (2) 할두

중년 여성 ‘나다운 삶’ 위한 자기계발 도와요

  • 기사입력 : 2024-03-06 08: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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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어·독서 등 함께하는 ‘할두 클럽’
    나를 탐구하는 학습지 ‘나독나독’ 등
    다채로운 활동 통해 중년 치매 예방
    “중년 여성 종합미디어로 발전할 것”

    창원시 소재 할두(대표 박슬기)는 중년 여성을 위한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콘텐츠를 제작하는 창업기업이다. 지난해 7월 사업자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창업에 뛰어들었다. 박슬기 대표는 10여년간 스타트업 업계에서 활동한 경험을 살려 중년 여성들의 치매 예방을 돕고, 나아가 그들의 삶을 응원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기획했다.

    중년 여성 모임 ‘할두 클럽’의 활동 모습./할두/
    중년 여성 모임 ‘할두 클럽’의 활동 모습./할두/

    ◇중년 여성의 치매 예방과 ‘나다운 삶’ 이끌어요= 현재 할두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은 특정 주제를 중심으로 한 모임 ‘할두 클럽’과 중년 자기탐구 학습지 ‘나독나독’이다.

    할두 클럽은 관심사가 비슷한 중년 여성들이 모여 감사일기, 독서, 영어 공부 등 챌린지를 온·오프라인에서 진행한다. 그 속에서 서로 고민도 나누고, 공감과 응원을 주고받으면서 소속감을 느낀다. 나독나독은 ‘나를 읽고, 나를 다독이다’라는 뜻을 가진 구독형 자기탐구 학습지다. 학습지를 구매하면 ‘내 인생을 만드는 것들’이라는 주제 아래 매달 다른 키워드로 만들어진 문답집이 집으로 배송된다. 할두는 중년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만들어 제공하고 서로 소통하는 커뮤니티로 시작했다. 그만큼 판매자와 소비자의 관계를 넘어 관계성을 가진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한 제품 판매 방식은 할두만의 차별점이자 경쟁력이다.

    중년 자기탐구 학습지 ‘나독나독’
    중년 자기탐구 학습지 ‘나독나독’

    중앙치매센터 자료에 따르면 2020년 54만192명이던 추정치매환자 수(65세 이상)는 2030년 141만8660여명, 2040년 226만3444명, 2050년 314만8768명 등으로 10년마다 2배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치매 예방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중년들의 치매 예방 활동에 대한 니즈는 커질 것이라는 게 할두 설명이다.

    박 대표는 “치매 위험성이 크게 느껴질수록, 더 활발한 활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치매가 무섭다고 하지만 실제로 하고 있는 예방 노력은 없는 경우가 많다”며 “중년들의 다채로운 활동, 특히 어휘력을 높여 두뇌 전부위를 활성화할 수 있게 하는 것들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저희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년 자기탐구 학습지 ‘나독나독’./할두/
    중년 자기탐구 학습지 ‘나독나독’./할두/
    중년 자기탐구 학습지 ‘나독나독’./할두/
    중년 자기탐구 학습지 ‘나독나독’./할두/

    ◇중년 여성 위한 종합미디어로 발전해나갈 것= 할두는 짧은 업력에도 중년 여성이라는 명확한 타기팅을 통해 SNS 팔로워 수가 분기마다 50% 이상씩 늘어나는 등 전국 중년 여성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현재까지 20개의 할두 클럽을 오픈해 모두 선착순 품절됐으며, 중년 자기탐구 학습지 나독나독의 경우에도 지난 1월에 론칭해 2개월여 만에 300명 이상의 구독을 이끌어냈다. 또한 16개 기업과 협업도 진행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중년 여성 모임 ‘할두 클럽’ 활동 사진./할두/
    중년 여성 모임 ‘할두 클럽’ 활동 사진./할두/
    중년 여성 모임 ‘할두 클럽’ 활동 사진./할두/
    중년 여성 모임 ‘할두 클럽’ 활동 사진./할두/

    할두는 예비창업패키지 지원으로 창업 자금을 지원받아 팀원들을 고용할 수 있게 되면서 클럽 수를 두 배 확장해 운영하고, 자기탐구 학습지도 매달 발간할 수 있는 큰 동력을 얻었다. 예비창업패키지는 창업진흥원이 주최하고 경남도가 후원,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주관으로 추진되는 창업지원 사업이다.

    박 대표는 “올해 2분기 내 손익분기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에는 유튜브에도 진출할 계획으로, 중년 여성들을 위한 종합미디어사를 꿈꾼다”며 “대한민국 중년 분들이 생의 마지막 날까지 인간 존엄성을 잃지 않고 나답게 살 수 있기를 바란다. 그곁에는 할두가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협조를 받았습니다.

    한유진 기자 jinn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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