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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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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을 기다렸다! 창원LG ‘신인상 정조준’

유기상, 29경기서 평균 6.9득점
신인 중 유일 올스타전도 출전
경쟁자는 현대모비스 박무빈

  • 기사입력 : 2024-01-17 20: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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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 LG 세이커스가 8년 만에 프로농구 정규리그 신인상 주인공을 배출할 수 있을까.

    유기상은 지난해 9월 열린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연세대 재학 시절 대학 최고의 슈터로 평가받은 유기상은 필리핀에서 열린 팀 전지훈련에도 참가했다.

    유기상은 2023-2024 프로농구 정규시즌 29경기에 출전해 평균 21분 48초를 뛰면서 6.9득점, 1.7리바운드, 0.5블록 등을 기록 중이며 3점슛 성공률 37.7%를 보이고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10일 열린 부산 KCC 이지스와의 경기서 3점슛 6개를 몰아넣으며 18득점하기도 했다. 유기상은 이번 시즌 10득점 이상을 6회 기록했으며, 팀은 5승 1패를 했다.

    창원 LG 세이커스 소속으로 8년 만에 신인상에 도전하는 유기상./KBL/
    창원 LG 세이커스 소속으로 8년 만에 신인상에 도전하는 유기상./KBL/

    유기상은 신인 중 유일하게 KBL 올스타전에도 출전했다.

    유기상의 신인상 도전에 가장 큰 경쟁자로 박무빈(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이 꼽힌다. 1라운드 2순위로 현대모비스의 지명을 받은 박무빈은 시즌을 앞두고 발목 부상으로 뒤늦게 프로 데뷔전을 가졌다. 그는 13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25분 5초를 출장하며 9.5득점, 3.2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유기상은 경기 출장 수가 더 많지만 박무빈은 기록 측면에서 앞선다. 다만 현대모비스가 아시아쿼터로 가드 미구엘 옥존을 영입한 것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옥존과 박무빈이 함께 출전하지 않는 이상 박무빈의 출전시간 비중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시즌 막바지까지 유기상과 박무빈의 신인상 경쟁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LG와 현대모비스는 나란히 세 번의 신인상을 배출했다. LG는 이현민(2006-2007시즌), 김종규(2013-2014시즌), 정성우(2015-2016시즌)가 신인상을 받았으며 현대모비스도 양동근(2004-2005시즌), 이우석(2021-2022시즌), 론 제이 아바리엔토스(2022-2023시즌)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LG와 현대모비스는 ‘쌍둥이 형제 감독’의 맞대결뿐만 아니라 신인상 경쟁도 하게 됐다.

    유기상은 “팀 성적이 반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신인상을 받으면 좋겠지만 팀 성적에 집중하다 보면 (신인상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2023-2024 프로농구는 올스타 휴식기를 끝내고 17일부터 4라운드 일정을 재개했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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