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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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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LG 정희재, 수비는 ‘기본’ 득점은 ‘옵션’

현대모비스와의 홈 경기서 15득점
3점슛 5개 모두 성공·수비도 활약

  • 기사입력 : 2024-01-09 2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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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 LG 세이커스 포워드 정희재가 3점슛 5개를 모두 성공하며 팀의 연패를 끊는데 앞장섰다.

    정희재는 지난 7일 창원체육관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에서 15득점 2리바운드 1블록슛을 기록했다. 정희재는 55-53으로 쫓긴 3쿼터 후반 유기상이 현대모비스 김국찬으로부터 가로챈 공을 이재도로부터 건네받아 3점슛을 넣었다. 이어 김국찬이 3점슛을 놓치자 아셈 마레이가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냈고 이 공을 받은 정희재가 또다시 3점슛을 성공하면서 61-53을 만들었다. 정희재는 LG의 공격력이 주춤했던 3쿼터 팀의 11득점 중 9점을 넣었다.

    창원 LG 세이커스 정희재가 지난 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서 슛을 하고 있다./KBL/
    창원 LG 세이커스 정희재가 지난 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서 슛을 하고 있다./KBL/

    정희재는 지난 7일 경기 후 “최근 팀 경기력이 너무 안 좋고 팀 분위기가 다운됐다. 6일 한국가스공사에 패한 후 감독님과 고참 선수들끼리 한 시간 넘게 미팅을 했다.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주고받았던 것이 효과가 있었다. 우리 농구가 뭔지 다시 생각하다 보니 우리가 잘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54경기 모두 이길 수 없으니 지더라도 빠르게 회복을 해서 우리 분위기를 가져오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희재는 팀 사정상 파워포워드 포지션을 맡으면서 상대 팀 빅맨들을 맡고 있다. 수비에 힘든 부분이 없냐는 질문에 “그렇게 안 하면 경기를 뛸 수 없다. 신체조건(195㎝, 94㎏), 운동 능력이 좋은 것도 아니고 살아남기 위한 방법이다. 그래서 이 나이까지 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날 3점슛 5개 모두를 성공하며 성공률 100%를 보인 정희재는 “슛은 들어갈 수도 있고 안 들어갈 수도 있다. 100% 만족은 못하지만 슛은 옵션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가진 장점에서 기본적인 수비부터 몸싸움을 하면서 하다보니 슛도 들어갔다고 생각한다. 감이 너무 좋아서 아셈 마레이에게 한 템포 빠르게 달라고 했을 만큼 감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정희재는 개인 최고의 성적을 기록한 2021-2022시즌(51경기, 경기당 평균 22분 5초 출전, 7.6득점, 3.0리바운드)에 비해 지난 시즌(53경기, 경기당 평균 17분48초 출전, 4.7득점, 2.2리바운드)과 올 시즌 출장시간(30경기, 경기당 평균 18분 7초 출전, 5.4득점, 1.9리바운드)이 줄긴 했지만 베테랑으로서 역할을 해 준다면 2023-2024 시즌 종료 후 자신의 자유계약선수(FA)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정희재는 이날 인터뷰실에 같이 들어온 이승우에게 “(1군에서) 자주 보자. 잘해서 좋다”고 격려하면서 후배 선수를 챙기는 모습도 보였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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