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9일 (월)
전체메뉴

홈팬들 승리 열망… 창원LG, 오늘 웃는다!

2018년 12월 31일 이후 첫 매진
크리스마스 연휴 2연패 눈물
최근 부진 정관장 상대 승리 도전

  • 기사입력 : 2023-12-26 08:04:09
  •   
  •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가 시즌 두 번째 연패를 기록했다.

    LG는 지난 2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의 경기서 62-64로 패한 데 이어 24일 같은 장소에서 부산 KCC 이지스에 91-95로 졌다. LG는 KCC에 패하면서 KCC전 3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25일 1위 원주 DB가 울산 현대모비스에 승리하고, 서울 SK가 서울 삼성을 꺾으면서 LG는 SK와 16승 8패로 공동 2위가 됐다. DB(21승 5패)에 4게임 차 뒤진다.

    지난 24일 창원체육관서 열린 창원 LG 세이커스와 부산 KCC 이지스의 경기서 LG 팬들이 응원하고 있다./KBL/
    지난 24일 창원체육관서 열린 창원 LG 세이커스와 부산 KCC 이지스의 경기서 LG 팬들이 응원하고 있다./KBL/

    LG는 KCC와의 경기서 2쿼터 한때 41-39, 43-42로 앞섰지만 유기상이 KCC 허웅이 3점슛을 수비하는 과정에서 반칙을 했다는 판정을 받아 자유투 3개를 내줬다. 또 이 과정에서 조상현 감독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며 테크니컬 파울로 한꺼번에 자유투 4개를 허용했다. 허웅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하며 43-45가 됐다. LG는 3쿼터 종료 직전 68-71로 뒤진 상황에서 허웅에게 3점 슛을 내줘 68-74로 뒤진 채 4쿼터에 돌입했다. LG가 4쿼터에 반칙 작전을 쓰면서 점수 차를 좁혔다는 걸 감안한다면 아쉬울 수밖에 없는 순간이었다.

    LG는 이날 3점슛을 11개 성공(30개 시도, 성공률 37%)해 KCC(5/20, 성공률 25%)보다 많았다. 하지만 72-75로 따라붙은 4쿼터 초반 7개의 3점슛이 빗나가고 상대에게 7점을 연속해서 내주면서 72-82, 10점 차까지 점수 차가 나면서 계속해서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반면 KCC는 페인트존에서 50득점을 기록할 만큼 확률 높은 2점슛(29/45) 위주로 공격을 전개했다.

    LG 마레이는 22득점 17리바운드 5도움 3가로채기, 이관희는 3점슛 3개 포함 21득점 3리바운드 4도움 1가로채기, 이재도는 20득점 4리바운드 7도움 1가로채기, 양홍석은 16득점 7리바운드 등의 활약을 했지만 팀의 연패를 막지 못했다.

    조상현 감독은 이날 패한 뒤 “매진까지 될 정도로 많은 팬들이 찾아왔는데 주말 경기를 져서 죄송하다”며 “23일 경기도 그렇고, SK와 KCC가 강팀인데 연전이라 걱정했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따라붙었다. 마지막에 힘에서 밀렸다. 승부처에서 3점 슛이 나왔으면 흐름이 올 수도 있었다. 그게 아쉽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재미있는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4일 창원체육관은 5769명의 농구팬이 찾아 지난 2018년 12월 31일 농구영신(7511명, 상대팀 부산 KT 소닉붐) 이후 첫 매진(5300석)을 달성했다.

    LG는 26일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7위·10승 14패)를 창원으로 불러들여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LG는 안양과 시즌 상대 전적 1승 1패를 하고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 안양은 최근 10경기에서 1승 9패로 부진한 모습이다. 안양은 통합 우승의 주역 스펠맨을 퇴출하면서 대체 외국인 선수로 로버트 카터를 영입한 만큼 카터의 공격력을 막는 것이 LG에겐 무엇보다 중요하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권태영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