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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3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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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잘하고 하루 못하고… 와이드너, 와이라노!

NC, 선발 마운드 기복에 골머리
6이닝 채우지 못하고 강판 잦아
평균자책점도 5.18로 아쉬워

  • 기사입력 : 2023-07-26 08: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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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다이노스가 기복이 심한 외국인 투수 와이드너 때문에 선발진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올 시즌 새롭게 합류한 페디가 맹활약하며 KBO 무대를 장악하고 있지만 뒤를 받쳐줘야 할 와이드너가 마운드에서 안정감을 찾지 못하며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NC 와이드너가 지난 13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NC다이노스/
    NC 와이드너가 지난 13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NC다이노스/

    와이드너는 개막 전 허리 디스크 신경 통증으로 뒤늦게 지난 5월 30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오랜 시간을 기다림 끝에 마운드에 오른 와이드너는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그러나 이후 경기에서 와이드너는 좀처럼 안정감을 찾지 못하면서 6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가는 일이 잦았다. 25일 오후 3시 기준 와이드너는 9경기 3승(2패) 평균자책점 5.18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무엇보다 와이드너는 매 경기 큰 기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와이드너는 9경기 동안 4차례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달성했음에도 마운드에서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와이드너는 6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활약을 펼쳤으나 6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4.1이닝 3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선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 올스타브레이크 이전이었던 13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와이드너는 6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22일 후반기 한화 이글스전에서 4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쓸쓸히 마운드를 내려갔다. 호투를 펼친 다음에는 어김없이 부진을 겪고 있다. 150㎞대의 구위로 상대 타선을 압도하는 와이드너이지만 심한 기복으로 이마저도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날이 많은 실정이다.

    와이드너의 최근 3경기를 살펴보면 18.1이닝 동안 볼넷 4개를 기록하며 제구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피안타 15개로 상대 타자와의 싸움에서 우위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에 강인권 감독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좋은 투구를 보여줬으나 후반기 아쉬움을 남겼다. 기복이 크다는 점이 가장 아쉽다”고 말했다.

    NC 선발진에는 아직 빈자리가 많다. 구창모와 이재학, 최성영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페디가 버티고 있지만 그 외에 확실하게 믿고 맡길만한 선발 투수가 없다. 순위 경쟁이 중요해진 시점에서 와이드너가 하루빨리 자신의 단점을 지우고 제 진가를 스스로 보여줘야 한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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