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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3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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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치부심’ 돌아온 NC 박건우, 연일 맹타

성실함 논란 후 후반기 1군 복귀
2경기서 멀티히트·솔로포 등 활약

  • 기사입력 : 2023-07-23 20:5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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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크에식(work ethic·성실함)’ 논란에 휩싸였던 NC다이노스 박건우가 후반기 시작과 함께 팀에 복귀하며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박건우는 지난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1득점 2타점을 기록했다.

    복귀 후 활약 중인 NC 박건우./NC다이노스/
    복귀 후 활약 중인 NC 박건우./NC다이노스/

    박건우는 첫 두 타석에서 삼진에 그쳤지만 1-3으로 뒤지던 6회 2타점 동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어 4-5로 재역전 당한 9회 초 2사 1루에서 우전 안타를 쳐내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고 후속 타자 제이슨 마틴의 역전 3점 홈런이 터졌다. 9회 말 한화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은 NC는 7-5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복귀 첫날이던 21일 경기에서도 박건우는 자신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1회 첫 타석에서 병살타,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3루 땅볼에 그쳤지만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솔로홈런, 7회 2루타를 때려냈다. 이날 NC는 박건우의 활약과 함께 타선의 폭발로 9-3 승리를 거뒀다.

    박건우는 지난 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부상이나 부진이 아니었음에도 박건우 이탈에 여러 추측이 나왔다. 강인권 감독은 “박건우가 ‘원팀’에서 벗어나는 행동을 했다”고 엔트리 말소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복귀 시점을 따로 정하지 않았다. 2군 코치진과 1군 선수단 의견을 들어볼 것이다”고 했다.

    박건우의 말소는 NC에 있어서도 부담일 수밖에 없었다. 한때 NC는 1위 LG 트윈스, 2위 SSG 랜더스와 함께 상위권을 형성했다. 그러나 6월 들어 투타의 부진이 깊어졌고 타선의 중심이었던 박건우마저 빠졌다. 5할 승률 유지에도 위협을 받던 상황이었지만 강 감독은 냉정한 판단을 내렸다.

    2군에 내려간 박건우는 반성의 시간을 가졌으며 퓨처스 5경기서 타율 0.357 3타점 2득점으로 좋은 성적을 냈다. 이후 박건우는 강 감독을 만나 대화를 나눴고, 15일 올스타전에서 강 감독과 인사를 나누면서 반성의 뜻을 전했다. 복귀와 동시에 불붙은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는 박건우는 여전히 팀의 핵심 타자로서 자신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후반기 반등을 노리고 있는 NC에게 절치부심한 박건우의 맹타가 승리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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