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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3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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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살려면 중심타선 살아야

마틴 등 승부처서 ‘헛방망이’
최근 연패로 두산에 3위 내줘

  • 기사입력 : 2023-07-07 08: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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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다이노스가 중심 타선의 침묵과 잔루 등의 문제로 결국 3위 자리에서 내려왔다.

    최근 5연패에 빠진 NC는 36승 1무 36패(6일 오후 4시 기준)를 기록하며 롯데 자이언츠(36승 36패)와 공동 4위가 됐다.

    선발진 붕괴와 타선 침체에 빠진 NC는 최근 10경기 1승 9패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14일 3위 달성 3주 만에 NC는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지난달 20일까지 NC는 월간 순위 1위(12승 3패 1무)를 기록하며 1위 LG 트윈스와 3경기차를 유지했었다. 하지만 최근 경기에서 중심 타선이 붕괴되면서 잔루에 발목이 잡혔다.

    타선 침체가 무엇보다 큰 문제다. 특히 중심타선(3~5번)이 살아나지 못하며 NC는 번번이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5월까지 타율 0.254로 리그 9위에 머물렀던 NC의 중심타선은 6월 들어 20일간 타율 0.293까지 끌어올리며 팀 승리의 중심이 됐다. 그러나 이후 11경기 동안 타율이 0.220까지 떨어졌다.

    중심 타선 붕괴와 함께 승부처에서 NC 타자들이 해결 능력을 선보이지 못하자 시즌 초반 NC의 발목을 잡았던 잔루 문제가 또다시 돌출하고 있다. 출루에 성공하더라도 홈을 밟아내지 못하는 NC는 지난달 20일 이후 11경기에서 득점권 타율이 0.129로 리그 최하위다.

    무엇보다 외국인 타자 마틴이 4번 타자로서 제 몫을 다해주지 못하고 있다. 시즌 초반 부상과 부진으로 답답한 모습을 보였던 마틴은 지난 5월 26일부터 6월 18일까지 19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기대감을 부풀렸다. 시즌 타율도 3할대를 바라볼 정도로 마틴은 타석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지난달 21일부터 5일까지 마틴은 39타수 8안타(0.205)에 그치며 다시 침묵에 빠졌다. 여기에 3번타자로 맹활약 중인 박건우가 팀 분위기를 해쳤다는 이유 등으로 지난 3일부터 1군에서 빠졌다.

    강인권 감독은 마틴의 4번 부담감과 박건우의 전력 제외에 4, 5일 키움과의 경기에 타선을 새로 구성했다. 이틀간 NC는 박민우, 권희동, 마틴을 중심 타선을 꾸렸으나 재미를 보는데 실패했다.

    리그 4위로 떨어지며 5할대의 승률이 깨질 수 있는 상황에서 NC는 전반기 종료까지 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창원NC파크에서 가을 야구를 꿈꾸는 NC가 이번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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