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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3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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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타선·허술한 수비… NC, 이대론 안돼!

1907일 만에 KT 3연전 전패
12개 잔루·송구 실책에 눈물
오늘부터 키움과 원정 3연전

  • 기사입력 : 2023-07-04 08: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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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다이노스가 득점권에서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연패의 늪에 빠졌다.

    NC는 지난 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0-5로 완패했다. KT를 상대로 3연전 전패를 당한 것은 지난 2018년 4월 10~12일 이후 1907일만이다.

    이날 경기에서 NC는 매 이닝 출루했지만 득점과 연결시키지 못했다. NC는 6번의 득점권 기회가 있었지만, 단 한 명의 주자도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했다. NC는 KT(6개)보다 3개 더 많은 9개의 안타를 쳐냈고 사사구 두 개와 상대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지만 잔루 12개만을 남기며 경기를 마쳤다.

    NC 신민혁이 2일 KT와의 경기에서 역투 하고 있다./NC다이노스/
    NC 신민혁이 2일 KT와의 경기에서 역투 하고 있다./NC다이노스/

    1회부터 2사 1, 3루 기회를 놓친 NC는 3회 2사 2루에서도 득점에 실패하며 3회 말 상대에게 선취점을 내줬다. 0-1로 뒤진 NC는 4, 6 모두 득점 기회가 있었으나 승부의 균형을 맞추는 데 실패했고, 7회 2사 1, 2루에서 박건우의 잘 때린 타구가 KT 중견수 배정대의 호수비에 잡히고 말았다. 이후 NC는 8회초 2사 3루에서 다시 한번 동점 기회를 잡았지만 박세혁의 타구가 또 한 번 중견수 쪽으로 향하며 무득점에 그쳤다.

    특히 NC는 실책에 발목이 잡혔다. 선발 신민혁과 김영규, 류진욱 등 세 명의 투수가 7회까지 단 한 점만을 허용하며 활약을 펼쳤다. 0-1로 팽팽했던 승부는 임정호의 송구 실책 하나로 갈렸다. 팀의 네 번째 투수로 8회말 마운드에 오른 임정호는 선두타자 김민혁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좋지 못한 출발을 보였다. 이어 후속타자 조용호가 1루 주자를 득점권에 보내려 번트를 시도하자 공이 투수 정면으로 향했다. 임정호가 이 공을 잡아 병살타 유도를 위해 2루에 던졌으나 공이 주자의 몸에 맞고 외야로 빠지면서 무사 2, 3루의 위기에 빠졌다.

    아슬아슬한 한 점 차 승부에서 임정호를 대신해 배민서를 마운드에 올린 NC는 실점을 막기 위해 내야진 수비를 전진 배치했지만 실점으로 이어졌다. KT 알포드의 바운드 된 타구가 3루수 키를 넘기며 두 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후 박병호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내준 NC는 2사 3루에서 배민서의 폭투까지 나오며 추가점을 내줬다.

    현재 NC는 36승 1무 34패로 리그 3위에 올라있지만 선발진 붕괴와 불펜 과부하 등으로 어려운 경기를 펼치고 있다. 4위 롯데 자이언츠에 반 경기 차로 쫓기고 있는 상황에서 4일 고척으로 이동하는 NC가 키움 히어로즈와의 3연전에서 연패 탈출과 함께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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