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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8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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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주축 빠져도… 시즌 초반 공동 2위 질주

와이드너·마틴 등 부상에도
마운드 집중력으로 승수 쌓아

  • 기사입력 : 2023-04-18 08: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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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다이노스가 주축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진퇴양난’의 상황에서도 강한 집중력으로 승수를 쌓아가고 있다.

    NC는 현재 외국인 투수 와이드너와 외국인 타자 마틴, 외야수 김성욱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그리고 지난 SSG 전에서 박세혁과 서호철이 배트와 공에 머리를 맞아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런 악재 속에서도 NC는 14경기에서 9승 5패를 기록하며 LG 트원스와 공동 2위에 올라가 있다.

    NC 다이노스 선수들이 지난 15일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선수들이 지난 15일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NC 다이노스/

    이처럼 주축들이 대거 이탈한 상황에서도 NC가 승리를 이어 갈 수 있었던 원동력에는 무엇보다 ‘튼튼한 마운드’의 힘이 컸다.

    NC의 선발 평균자책점은 2.68로 리그 1위, 불펜 평균자책점 역시 2.17로 리그 2위다. 페디를 시작으로 국내 선발 투수진들이 호투를 펼치고 있으며, NC 수호신 이용찬과 함께 필승조 김영규, 김진호 등이 마운드를 잘 지키고 있다.

    특히 이번 SSG 전 시리즈에서 가장 반가운 것은 구창모의 부활이다. 올 시즌 구창모는 NC 선발진에서 에이스 역할을 맡아야 했지만, 앞선 두 번의 등판에서 큰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2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시즌 첫 등판한 구창모는 4와 3분의 1이닝 7안타(1홈런) 6탈삼진 3볼넷 6실점으로 부진했고, 8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4와 3분의 2이닝 7안타(1홈런) 3탈삼진 4볼넷 4실점(2자책)으로 일찍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하지만 15일 선발로 나선 구창모는 달랐다. 팀이 어려운 상황인 가운데 SSG 타선을 상대로 8과 3분의 2이닝 동안 3안타 9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인생 투구를 펼쳤다.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구창모와 함께 타선에서는 박민우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시즌 초반부터 맹타를 휘두른 박민우는 39타수 16안타 6타점 7득점 5도루를 기록 중이다.

    저력을 펼치고 있는 NC는 이제 18일부터 20일까지 LG와 주중 3연전에 돌입한다. 선두권 싸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LG전에서 NC가 또 한 번 어떤 기적을 불러올지 기대된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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