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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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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미래 이끌 ‘강철어깨 안방마님’ 담금질 중

NC 다이노스 캠프1서 만난 영건
2023 신인 드래프트 지명된 신용석
주니어 다이노스 출신 창원 토박이

  • 기사입력 : 2022-11-08 20:3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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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마야구를 졸업하고 프로야구 1군 무대에서 뛰는 것을 목표로 출발선에 선 이들이 있다. 지난 9월 15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2023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각 구단의 지명을 받으며 프로 인생을 시작한 새내기들이 그 주인공이다.

    NC 다이노스 역시 이번 드래프트에서 신영우를 비롯해 박한결, 신용석 등 11명의 새로운 원석을 품에 안았다. 이중 지역 출신이자 유일한 포수로서 NC의 선택을 받은 신용석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

    개인운동을 마친 뒤 주루훈련에 들어가기 전 신용석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개인운동을 마친 뒤 주루훈련에 들어가기 전 신용석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용석의 야구 인생에 있어 NC는 깊숙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어린 시절 마산구장을 찾으며 야구의 흥미를 키운 신용석은 초등학교 2학년 때 NC에서 진행한 ‘주니어 다이노스’에 가입해 야구를 접했다. 던지고 치고 잡고 야구의 모든 것에 재미를 느꼈던 신용석은 리틀야구 감독의 권유로 마산리틀야구에 들어간 뒤 양덕초등학교로 진학하며 본격적인 야구 선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또 신용석은 중학교 1학년 때 마산구장에서 볼보이를 하며 NC 선수들의 땀 흘리는 모습을 지켜봤다. 신용석은 “항상 관중석에서 선수들을 바라봤는데 그라운드에 들어와서 경기를 지켜보니 마치 제가 선수가 된 것만큼 더 강렬한 현장감을 볼 수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포수 마스크를 썼던 신용석은 중학교 시절 내야수로 전향했다. 하지만 고등학교 들어선 신용석은 다시 포수 미트와 마스크를 쓰며 NC의 선택을 받았다. 고교 시절 신용석은 고윤성 마산고 감독님의 권유로 다시 한번 포수를 선택할 수 있었다. 그는 “저 역시 포수에 대한 강한 애착이 있었고 감독님의 권유까지 더해졌다”며 “드래프트 된 후 감독님께 ‘왜 포수를 권유 해주셨나’라고 물어봤는데 감독님께서 ‘그냥 던지는 것 자체가 포수였다’고 말씀해주셨다. 포수에 대한 갈망과 감독님의 권유가 있었기에 지금 여기에 있는 것 같다”며 감독님께 감사함을 표했다.

    신용석은 현재 CAMP 1에서 다가오는 시즌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2일에는 NC 청·백전에서는 청팀 포수로서 경기에 출전했다. 그는 “정말 꿈만 같았다. 항상 바라만 보던 곳에서 경기를 한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다. 시합에 들어가기 전까지 현실을 자각하지 못했다”며 “경기 시작 후 초구를 받으면서 정신을 차렸고, 창원NC파크에서 경기를 뛴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까지도 체험하러 온 것 같으며 NC에 있다는 것 자체가 여전히 신기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프로에 들어와 체계적인 훈련을 받고 있는 신용석은 “고등학교 때 보다 더 기초 훈련에 집중 하는 것 같다. 던지고 치는 것에 기본을 습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용석은 NC 투수 중 호흡을 맞추고 싶은 선수로 구창모와 루친스키를 뽑았다. 그는 “리드를 대표하는 선수들이기에 직접 공을 받아 보고 싶다”며 “에이스들의 공에 어떻게 제가 반응할지 궁금하기에 저 자신을 시험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신용석은 강한 어깨와 정확한 송구를 뿌리는 것이 강점이다. 신용석은 “3루든 2루든 1루든 정확하게 던질 수 있는 것이 제일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저만의 타이밍이 있다. 확실한 타이밍과 강한 어깨, 정확한 송구 능력이 있기에 단 하나의 도루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끝으로 신용석은 당찬 포부를 내비쳤다. 그는 “우선적으로는 몸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로에서의 시즌은 길기 때문에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충분히 치를 수 있는 몸을 만들고자 한다”면서 “기회가 찾아왔을 때는 확실하게 잡을 수 있게 준비할 것이고 2군에서 많은 경기를 출전해 경험을 쌓고 싶다. 또한 1군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려보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글·사진= 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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