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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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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파] 국군의 날- 이민영(창원자치부 차장대우)

  • 기사입력 : 2021-09-30 20:3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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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드라마 D.P가 인기를 끌었다. 드라마는 군대 생활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면서 군대를 다녀온 남성들에게서 다시 한번 지난 군생활을 떠올리게 했다. 심지어 어떤 이는 군생활의 악몽이 떠올라 잠을 못이뤘다는 반응도 있었다.

    ▼DP는 Deserter(탈영자)와 Pursuit(추적, 추격)을 줄인 말로 정확히 설명하자면 탈영병들을 추격해 체포하는 일을 맡고 있는 헌병대 소속 군무이탈 체포조를 말한다. 하지만 ‘탈영병 체포조(DP)’ 병사 보직은 2022년부터 사라질 전망이다. 일반 병사를 수사 업무에서 배제하는 내용을 담은 군사법원법 개정안이 지난달 31일 국회를 통과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개정법은 내년 7월부터 시행된다.

    ▼이 드라마는 군대라는 폐쇄된 사회에서 발생하는 가혹행위를 여과 없이 드러냈다. 폭언과 폭행뿐 아니라 상상할 수 없는 비인간적인 행태가 만연한 군대 내무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이것은 누군가에게는 충격으로, 또 누군가에겐 아픈 기억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누리꾼들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자신들이 겪었던 군생활을 터놓고,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또 서로 자신들이 힘들게 군 생활을 했다면서 술잔을 기울이는 직장인들의 모습도 목격할 수 있었다. 결국 국방부는 지난 9월 6일 “병영환경이 바뀌어 가고 있다”며 공식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10월 1일 오늘은 국군의 날이다. 지난 1950년 10월 1일 한국군이 남침한 북한군을 반격한 끝에 38선을 돌파한 날로, 이날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국군의 날로 지정했다. 최근 정부는 각종 무기 개발 성과를 공개하면서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 그러나 부실급식 논란과 잇따른 성폭력 문제 등으로 국방부는 진통을 겪고 있다. 국민의식 수준에 부합한 군 문화, 투명하고 공정한 국방운영으로 더 신뢰받는 군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이민영(창원자치부 차장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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