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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4월 1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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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으로 움직이는 튼튼한 공공의료원 만들 것”

[공공의료유관기관장 릴레이 인터뷰] ⑤·끝 황수현 경상남도 마산의료원장
100년 역사 경남 유일 공공의료기관
무릎·만성질환 다루는 내과 특화

  • 기사입력 : 2021-02-07 20:4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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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의료원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조직이 튼튼해져야 합니다. 시스템화를 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황수현 경상남도 마산의료원장은 지난 달 28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의료원 원장실에서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세월이 지나고 위기 상황이 와도 시스템으로 움직여야 한다. 원장 한 사람의 생각으로 흘러가는 병원이 되면 언젠가는 진주의료원 같은 위기가 올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황수현 경상남도 마산의료원 원장이 지난달 28일 병원장실에서 마산의료원의 현황 등에 소개하고 있다.
    황수현 경상남도 마산의료원 원장이 지난달 28일 병원장실에서 마산의료원의 현황 등에 소개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초 취임했다. 취임 2년을 맞은 소감은.

    △도내에 공공의료원이 하나밖에 없다보니 공공의료의 최전선에 놓여 있다. 마산의료원은 100년이 넘은 병원이다.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간호부도 만들고, 시설도 분리했다. 조직면에서 과거에는 의료진과 행정만 있었지만 영양실을 만들어 진료의 한 측면을 담당케 하고 있다. 튼튼한 조직을 만들어놓고 가는 데 운영의 최고 역점을 두고 있다.

    -경상남도 마산의료원에 대해 소개해 달라.

    △1914년 진주 자혜의원의 마산분원으로 출발했다. 2016년 4월 현재의 신축병원으로 이전하여 최신의 시설과 장비로 17개 진료과와 298병상을 운영하고 있는 종합병원으로 경남 유일의 공공의료기관이다.

    -새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무엇인가.

    △우선 경남지역의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코로나19 관련 진료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새해에는 병원 증축 사업이 진행된다. 신축 이후 환자증가로 병상 부족을 해소하고 코로나19 등 감염병 대란 시 지역 책임 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2023년 완료를 목표로 114병상을 증축사업을 한다. 또 7실 7병상 규모 독립음압병동 확충사업도 하고 있다. 도내 음압병실 부족 해소와 신속한 환자 격리 입원치료로 도민건강 안전성을 확보하고, 동시에 코로나19 등 신종감염병 발생 시 확산방지를 위한 지역 거점병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함이다.

    -마산의료원의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는 무엇인가.

    2001년부터 특화된 무릎인공관절 수술을 대표로 한 정형외과와 치매, 뇌졸중(중풍) 등의 노인성 질환의 신경과, 고혈압, 당뇨 관리 등의 만성질환을 주로 다루는 내과가 특화되어 있다. 앞으로 심뇌혈관 진료센터 및 200병상을 증설할 계획이다.

    -마산의료원이 지난 2019년 46억여원에 지난해 48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비결은 무엇인가.

    △경남 유일의 공공의료기관에 근무하는 사명감을 가지고 전 진료과장 및 직원의 노력, 최신 시설과 장비로 선진의료서비스를 도민에게 제공한 결과이다. 마산의료원에는 내과, 신경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등에 20년 이상 근무한 의사들이 있다. 마산의료원은 무릎 특화병원이다. 외부병원에서 무릎수술을 하면 본인 부담금이 400만원에 이르지만 마산의료원은 200만원 전후이다. 마산, 창원은 말할 것도 없고 진주, 산청 등 전국에서도 찾는다.

    의사들에 대한 인센티브도 한몫했다. 예전에 비하면 월급과급, 연성과급이 주어지면서 급여의 안정성이 확보됐다. 외부병원 의사보다 못하지만 퇴직금도 있고, 연차도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다. 의료과장들과 간호사들이 안정적인 평생직장으로 생각하고 근무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3억6000만원을 직원들의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의료서비스는 무엇인가.

    △대표적으로 도내 서민층을 위한 서민층 진료비 지원사업, 저소득층 종합검진비 지원사업, 여성농업인 진료비 지원사업이 있다. 또 의료취약계층에 대한 진료비 지원사업인 301 네트워크사업이 있으며, 보호자가 없어도 안심할 수 있는 간호간병서비스 및 전인간호를 제공하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사업과 전문 간병인이 상주하는 365안심병동을 운영하고 있다.그 외에도 말기암 환자 등을 위한 호스피스 완화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0년 2월 27일부터 코로나19 환자 전담병원으로 전환했다. 전담병원으로서의 활동에 대해 소개해 달라.

    △응급실 입구에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경남지역 유일의 확진자를 전담으로 입원치료하는 전담병원으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의사, 간호사 등의 의료진을 비롯하여 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 행정 인력을 비롯한 전 직원이 합심하여 코로나 환자를 돌보고 있다. 독립 음압병동 8실을 비롯한 총 298병동을 코로나 확진자 전담 병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마산의료원 의료기기 456개 중 309개(비율 67.8%)가 내구연수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기가 노후화됐나.

    △신규 장비와 구 장비가 혼재되어 있어 내구연수만으로 노후화를 단정짓기 어렵다. 내시경은 내구연수가 5년이지만 수리를 하면 7~8년 사용할 수 있다. 마산의료원에 낡은 장비는 없다. 마산의료원은 매년 20억원의 장비를 국가와 지자체에서 지원받아 구입하고 있다.

    -서부의료원 설립에 대해 조언한다면.

    △서민을 주로 치료하는 병원인 만큼 무엇보다 접근성이 좋아야 한다. 서부의료원이 성공하려면 조기에 설립 추진단을 만들어서 최소 개원 1년 전부터 인력과 전산, 동선 등 전반을 점검해야 한다.

    -지자체나 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후 지자체와 지역주민들의 성원과 격려를 많이 받았다. 고생하고 있는 의사들과 간호사들에 감사드린다. 마산의료원은 코로나 전담병원으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코로나 전담병원을 하면 병원을 비워야하기 때문에 취약계층을 진료할 공간이 없다. 경남도와 정부가 병상을 증설하는데 노력을 기울여줬으면 한다. 앞으로도 우리 지역에 반드시 필요한, 도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공공의료기관이 되도록 매진하겠다.

    글·사진=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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