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25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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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의 적은 ‘실책’

지난주 LG전 다잡고도 실책에 패배
선두 지키기 ‘수비력 보완’이 과제

  • 기사입력 : 2020-09-08 20:4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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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구에서 실책은 수비력의 지표이기도 하다. 투수력과 공격력으로 상대팀을 공략했다 해도 실책으로 인해 다 잡은 경기를 놓치기도 한다. 최근 NC 다이노스의 경기에 잦은 실책이 나와 팬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그런데 NC는 과연 실책이 잦은 팀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정반대다. 8일 오전 현재 올시즌 NC의 실책은 53개로 LG와 함께 최소 실책 공동 1위이다. 최근 우려와는 다르게 NC는 매년 수비력이 안정되고 있다.

    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 1회초 1사 1루에서 롯데 1루주자 김재유가 2루 도루를 시도해 세이프되고 있다. NC 2루수는 박민우./연합뉴스/
    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 1회초 1사 1루에서 롯데 1루주자 김재유가 2루 도루를 시도해 세이프되고 있다. NC 2루수는 박민우./연합뉴스/

    지난 시즌을 보면 2017시즌 실책 108개(최다 공동 2위), 2018시즌 107개(최다 3위)로 실책이 많은 팀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95개(최소 공동 3위)로 줄더니 올해는 가장 적은 실책을 기록하고 있다.

    또 지난 6월, 메이저리그에 데이터를 제공하는 스포츠 인포 솔루션은 올 시즌 가장 수비를 잘 하는 팀으로 NC를 꼽았다. KBO리그의 수비지표(DSR) 분석 결과, NC는 내야땅볼과 번트 타구를 범타로 처리한 비율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유난히 잦은 실책으로 NC의 수비력이 빛을 바랬다.

    지난주 경기가 그랬다. NC는 지난주 5경기 중 3경기 5실책을 범했다. 2일 키움전에서 1실책, 3일 LG전에서 2실책, 4일 LG전에서 2실책이 또 나왔다. 실책이 나온 경기는 모두 지거나 무승부를 기록했다. 특히 3일 LG전은 2점차로 앞서놓고도 실책으로 인해 상대팀에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8회말 문경찬이 투카운트까지 잡은 후 LG 유강남을 뜬 공으로 유도했으나 유격수 노진혁의 포구 실책이 나왔다. 주자는 1,3루가 된 상황. 이후 LG 박용택의 홈런이 터지면서 3실점으로 이어졌다.

    NC는 이날 경기에서 선발 타자 전원 안타(16안타) 기록을 세우고도 패배했다. 특히 노진혁은 이날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팀에 상당한 공헌을 했음에도 실책으로 인해 그의 공은 묻혀버렸다.

    최근 NC는 부상선수들의 복귀 등 전열을 다시 갖추면서 8월의 부진을 벗어나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지난주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책의 영향이 컸다. 상대 주자의 진루를 허용한다는 점에서 모든 실책은 결정적이다. 10번 잘해도 1번의 실책이 공을 무너뜨릴 수 있고 1위팀 입장에서는 실책의 영향이 더 클 수밖에 없다. 상위권의 다툼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선두를 지키기 위한 NC에게 남은 경기 최대의 적은 실책이다.

    김용훈 기자 y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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