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7일 (토)
전체메뉴

불 뿜는 방망이 'NC 1위' 물 오른 마운드

NC, 이유있는 승승장구
팀타율 0.304·홈런 49개 리그 1위
구창모 5승·원종현 8세이브 1위

  • 기사입력 : 2020-06-09 21:05:31
  •   
  • 독주하는 NC 다이노스에는 이유가 있다. 이상적인 투타의 조화다.

    NC는 8일 현재 구단순위 23승 6패(승률 0.793)를 기록하며 단독 1위를 지키고 있다. 2위인 두산(19승10패)과는 4경기차로 앞선다. 독보적 1위의 이유는 각종 기록으로도 드러난다.

    먼저 1번부터 9번까지 어느 타선도 쉽게 넘어가지 않고 불방망이를 휘두르는 타자들의 힘이다. NC의 팀타율은 0.304로 1위다. 리그에서 가장 적은 실점(112점)에 가장 많은 득점(207점)을 뽑아내고 있다.

    NC 선수들이 지난 7일 오후 열린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8-2로 승리하고 기뻐하고 있다./연합뉴스/
    NC 선수들이 지난 7일 오후 열린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8-2로 승리하고 기뻐하고 있다./연합뉴스/

    NC는 28경기에서 9차례나 10점 이상을 올리는 등 경기당 평균 7.13점을 만들어 내고 있다.

    특히 타점에 큰 영향을 주는 장타력이 뛰어나다. 장타율이 0.509로 유일하게 5할이 넘는 팀 장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홈런 개수도 49개로 1위다. 32개인 KT·LG·키움보다 17개나 많다. 추세대로라면 2017년 SK 와이번스가 세웠던 한 시즌 최다홈런(234개)도 깰 수 있다.

    타선을 보면 무섭다. 1,2번 타자 박민우(0.327), 이명기(0.295)가 출루 기회를 만들면 중심타선인 나성범(0.336), 양의지(0.298),박석민(0.282)은 물론이고 노진혁(0.319), 알테어(0.283) 등 하위타선까지 고른 활약을 보이며 불방망이를 휘둘러 상대투수들이 어느 타선도 쉽게 볼 수 없는 진용을 갖추고 있다.

    무엇보다 4할대 타자로 부상한 NC의 새 영웅 강진성은 대타로 나서 2경기 연속 홈런포로 주목을 받기 시작해 타율이 0.468로 정규타석 1위에 오르며 단숨에 팀의 4번타자 자리까지 꿰차면서 가장 뜨거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타선 못지않게 선발과 불펜 등 투수들의 힘도 대단하다.

    NC 투수들의 평균 자책점은 3.58로 1위다. 선발진인 드류 루친스키는 6경기에 등판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11(38과3분의1이닝 9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마이크 라이트는 6경기에서 4승(1패)을 따내 평균자책점이 2.65(34이닝 10자책점) WHIP(이닝당 출루허용)이 1.18로 수준급이다. 이재학도 3승1패로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무엇보다 토종 에이스 구창모는 압도적인 피칭을 선보이며 투수 지표 대부분에서 최정상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6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66(41이닝 3자책점)으로 리그에서 유일하게 0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다 임정호(평균자책점 2.25), 박진우(평균자책점 2.51) 등에 8세이브로 1위를 달리고 있는 마무리 원종현까지 불펜진의 활약도 팀의 승리에 큰 공헌을 하고 있다. NC는 올 시즌 팀 홀드(20개)와 세이브(9개)에서 1위다. 구원투수들의 승계 주자 실점률은 19.35%로 10개 팀 중 가장 낮다.

    이동욱 감독은 “투타 밸런스를 점점 맞춰가고 있다. 게임을 하다보면 어느 특정 선수가 매일 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잘하던 알테어가 타격이 잘 안 나오면 강진성이 잘 나오고, 박민우가 못칠 때는 이명기가 치고 나오는 것처럼 한 선수가 못하면 다른 선수가 해결사로 나와 서로 고르게 받쳐주고 있다. 그런 부분들이 쌓여서 성적이 잘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KBO리그를 미국 전역에 생중계하는 ESPN은 9일 이번 주 파워랭킹에 NC가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NC는 ESPN 파워랭킹에서 4주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

    ESPN은 “NC가 지난 6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14-2로 승리한 것은 3경기 연속 10점 이상 득점이었고 이는 시즌 9번째이다. MLB에서도 지난 100시즌 동안 첫 28경기에서 9경기 이상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팀은 없다”고 설명했다.

    김용훈 기자 yhkim@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용훈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