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1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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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체육회 카누팀 “우승 원동력은 팀워크”

여자 국가대표 2명 보유 최강팀
이순자·김국주·전유라·이나래
전국체전 K4-500m서 첫 정상

  • 기사입력 : 2018-11-07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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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팀워크로 전국체육대회 K4-500m에서 첫 우승을 이뤘어요.”

    경남체육회 여자일반부 카누팀은 국가대표 2명(이순자, 김국주)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팀이다. 하지만 혼자 타는 K1-200m·K1-500m와 달리 K4-500m 종목은 4명이 호흡을 잘 맞춰야 우승할 수 있기에 무엇보다 팀워크가 중요하다.

    경남체육회 카누팀은 김국주(29), 전유라(27), 이나래(23) 등 올해 세 명의 선수로 팀을 꾸리려 했으나, ‘한국 카누의 전설’ 이순자(40)가 지난해 연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다른 팀에서 뛰어보고 싶다”며 전격 합류하면서 4명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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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체육회 카누팀 임용훈(왼쪽부터) 감독과 이순자, 전유라, 이나래, 김국주 선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가대표 2명이 있어서 최고의 팀은 맞지만, 이순자와 김국주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차출되면서 함께 훈련하는 기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순자와 김국주의 리드를 전유라, 이나래가 적극 따르면서 제99회 전국체육대회 K4-500m에서 1분 40초 853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경남 카누 여자일반부 역사상 첫 금메달을 일궈냈다. 2위 대전시체육회보다 1초 798 앞섰다. 지난해 전국체육대회에서는 0.05초 차이로 금·은메달 색깔이 달라졌던 것과 비교하면 다른 팀보다 월등한 수준임을 입증한 셈이다.

    또 경남 카누팀은 전국체육대회에서 이순자가 K1-500m에서 우승했으며, 김국주는 K1-200m에서 우승하며 2관왕이 됐다. 또 전유라-이나래는 K2-500m에서 2위를 하면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를 합작해 총점 약 690점을 획득했다.

    경남체육회 카누팀은 지난 2003년 우수 선수를 발굴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뒤 2007년 팀을 정식 창단했다. 2010년까지는 선수 5명으로 운영하기도 했으나 2011년부터 선수 수급의 어려움과 우수 선수 위주로 팀을 꾸려보자는 취지에서 2명으로 줄였다. 경남체육회 카누팀이 상위권으로 도약하게 된 것은 지난 2014년부터다. 2013년 전국체육대회 K1-200m 우승자인 김국주가 전북체육회를 떠나 경남체육회에 합류하면서 전유라와 함께 팀을 이끌었다. 이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다가 이순자가 합류하면서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진용을 갖춘 팀으로 거듭나게 됐다. 경남체육회 카누팀은 김해시 불암동 낙동강 김해카누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여성 4명이 있는 팀이지만 모두 무뚝뚝한 성격이라 분위기 메이커는 따로 없다. 훈련 등 일상의 스트레스는 식사 후 다과를 하면서 대화하는 것으로 풀고 있다. 올해 전국체육대회가 끝난 직후 선수단 회식 때 같이 술을 마신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일 정도로 술을 좋아하지 않는 것도 팀의 특징 중 하나다.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 28개를 획득한 맏언니 이순자는 운동을 전념할 수 있는 팀 분위기를 높게 평가했다. 이순자는 “경남체육회 카누팀은 선수들에게 적합한 환경이 갖춰져 있으며, 임용훈 감독님이 모든 선수들에게 골고루 신경을 써주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체육대회 K1-200m 6연패를 달성한 김국주는 “단체전은 서로 호흡이 맞아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데 우리 팀은 다른 팀들에 비해 팀워크가 좋은 편”이라고 귀띔했다.

    전유라와 이나래는 국가대표 두 언니들을 보면서 많이 배운다. 전유라는 “언니들이 노련미도 갖췄지만 훈련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면서 더 열심히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나래도 “훈련 후 얼음 마사지를 하고, 몸이 무거울 때 사우나를 하는 등 꾸준히 컨디션을 유지하는 모습 등에서도 배울 점이 많다”고 했다.

    임용훈 감독(경남카누연맹 전무)도 “선수들 간에 단합이 잘 되는 것이 우리 팀의 강점”이라며 “내년에는 4명 모두 국가대표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활짝 웃었다.

    글·사진= 권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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