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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3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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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경남FC, K리그 클래식 안착하려면 (중) 시설 등 여건 개선

창원축구센터서 함안숙소까지 1시간 걸려
홈경기 끝나면 40㎞ 이동해야
경기장·숙소·훈련장 임차료 1년에 1억3400만원 ‘부담’

  • 기사입력 : 2017-11-21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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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축구센터는 경남FC가 홈경기를 치르는 경기장이다. 이곳은 올해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최고의 잔디 관리상태를 인정받아 수상하는 ‘그린 스타디움(Green Stadium)’상을 두 번이나 받을 정도로 관리가 잘 되고 있다. 그러나 정작 경남FC의 훈련장과 숙소인 클럽하우스는 함암공설운동장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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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월 5일 경남FC 선수들이 함안공설운동장에서 훈련하고 있다./경남신문 DB/



    경남FC는 창원축구센터에서 1년에 20~22회 정도의 홈경기를 치른다. 올해는 진주와 김해에서 각각 한 차례씩 경기한 적이 있긴 하지만, 시즌 대부분은 창원축구센터에 홈경기를 갖는다.

    통상 오후 7시쯤 경기가 시작되며, 밤 9시쯤 경기가 종료되지만 선수단은 곧바로 쉴 수가 없다. 경기장에서 40㎞ 정도 떨어진 클럽하우스까지 이동해야 하기 때문이다.



    경기 종료 후 이것저것 정리하고 나면 창원축구센터를 떠나는 시간은 밤 10시 안팎, 숙소에 도착하면 밤 11시 정도다. 2시간 동안 전력을 다해 경기를 뛴 선수들은 그제야 휴식을 취한다.

    이러한 사정은 홈 경기의 이점을 살리지 못하는 경우로 이어진다. 원정팀은 주로 창원호텔이나 창원축구센터에 마련된 숙소에서 쉬기 때문에 오히려 경기장까지 근거리 이동한다.

    선수단의 행정 지원도 어려움이 뒤따른다. 창원축구센터에는 프런트 직원들이 있는 사무국이 있지만, 선수들이 머물고 있는 클럽하우스는 정작 함안에 있다 보니 선수 행정지원이나 미팅할 기회가 적다. 일부 선수들은 이러한 불편함을 호소한 지 오래다.

    비용도 문제다. 경남FC는 창원축구센터를 이용하는데 1년에 4500여만원, 구장을 사용하는데 4200여만원(9월 기준)을 창원시설관리공단에 내고 있으며, 함안 클럽하우스와 구장 사용료로 4600여만원을 지급한다. 1년에 약 1억3400여만원을 임차료로 내는 것이다.

    훈련장·클럽하우스를 사용하는 K리그 클래식 도·시민구단 대부분이 전기료, 수도료 등 실비 정도만 내는 것과는 대조된다.

    고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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