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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3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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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롯데워터파크 “기름유출 사죄”

“지난 9일 유수풀 수문 여닫는
유압장치 호스 마모로 누유 발생
240여명 피해 보상 최선 다할 것”

  • 기사입력 : 2017-07-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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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 롯데워터파크 야외 물놀이장에서 지난 9일 발생한 기름 유출 소동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롯데워터파크가 공식 사과 입장을 내놨다.

    롯데워터파크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유수풀 토렌트리버에서 누유가 발생해 휴일 나들이 고객들에게 큰 불편과 우려를 끼쳐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유출된 오일은 인체에 무해하지만 고객의 피해가 있다면 최선을 다해 보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워터파크는 유수풀 토렌트리버의 수문을 여닫는 유압장치 호스가 마모돼 누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제조사 등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회사에서 파악한 잠정 피해 인원 240여명에 대해서는 개별 연락을 통해 건강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회사는 피해자 전원에게 입장료를 환불 조치하고, 추후 병원 치료비에 대해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제조사의 안전보건자료에 따르면 유출된 기름은 인체에 무해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토렌트리버의 가동을 일시 중단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유압 장치 전체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해서부경찰서는 물놀이장 기름 유출 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유출된 기름이 인체에 유해한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또 회사를 상대로 기기의 오작동과 시설 정기점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경찰에 피해 신고가 접수된 건이 없다”며 “성분 분석 결과 등 조사 과정에 따라 사법처리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일 오후 5시께 김해시 신문동 롯데워터파크에서 410m 길이의 급류타기 시설물인 토렌트리버 (유수풀)에서 다량의 기름이 유출되면서 240여명의 이용객이 서둘러 물 밖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박기원 기자 pk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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