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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송부욱 창원CC 대표이사 “주주들간 반목 정리하고 창원CC 발전에 최선 다할 것”

  • 기사입력 : 2017-03-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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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부욱 창원CC 새 대표이사가 포부를 밝히고 있다.


    송부욱(68) 전 창원컨트리클럽(이하 창원CC) 대표이사가 지난 27일 주주총회에서 직무정지 된 지 10개월 만에 대표이사로 다시 선출됐다. 그는 수년째 적자로 허덕이는 창원CC를 정상화하고 주주들간의 반목을 정리해 앞으로 창원CC의 발전에만 몰두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송 대표이사와 일문일답.

    -얼마 만에 대표이사로 돌아왔나?

    ▲지난해 5월 31일에 직무정지가 되고 나서 다시 돌아온 것이니까 10개월 정도 된 것 같다. 10개월 사이에 대표이사 임기도 끝났고, 직무대행 체제로 가다가 지난 27일 제1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새 대표이사로 선출되면서 돌아왔다.

    -상대 후보와의 표 차이가 두 배 이상 났다.

    ▲창원CC 전체 주주가 1451명인데 이 가운데 972명의 찬성표를 얻었다. 상대 후보의 399표와 비교해 압도적인 표 차이였다.

    -지난 2015년 정기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출될 당시 상대 후보와 6표 차이에 불과했지만, 이번에는 압도적인 표를 받았다.

    ▲아무래도 전에 대표이사로 14개월 동안 재직하면서 관련 직무지식을 활용해 골프장 개선에 힘썼고, 주주들도 그러한 부분을 잘 알아줬기 때문인 것 같다. 게다가 만성 적자였기 때문에 봉급도 받지 않고 출장비, 판공비도 안 받고 회사 운영에 몰두한 것도 주주들의 신임을 받은 이유 중 하나가 된 것 같다.

    -대표이사에 부임하고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것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창원CC는 지난 6년 동안 적자에 허덕이면서 자본잠식에 이를 정도가 됐다. 경영부실 때문이 아니라 전체 매출에서 46% 부분을 차지하는 인건비 등 구조적인 문제를 개선하지 않고서는 적자 상황을 탈피할 수 없다. 게다가 신규 골프장이 여러 곳 생기면서 위기도 맞고 있다. 따라서 경영혁신과 구조조정, 그리고 외부용역을 통해 회사를 적자경영에서 탈피하도록 할 방침이다.

    -각종 소송이 제기되고, 대표이사의 직무도 정지되고, 주주들 간 반목도 심화됐다.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정말 골이 깊다. 지금부터 발품을 팔고 반대의견을 가진 주주들과 의논하고 소송으로 사이가 벌어진 회원도 직접 만나 차나 밥이라도 먹어가면서 타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3개의 소송이 여전히 진행 중인데 화해할 수 있도록 하겠다.

    -대표이사 선거 때마다 의결권 위임장 문제가 꾸준히 제기됐었다. 이 때문에 ‘직선제’를 도입한다고 하는데.

    ▲매번 대표이사 선거 때마다 불복해 소송을 걸고 하는 일이 반복됐었다. 의결권 위임장이 항상 문제가 됐는데 대표이사, 이사, 감사 선거 때만은 법인 위임장의 경우 해당 법인의 대표이사가 직접 투표하는 것만 인정하고, 개인 주주의 위임장은 인정하지 않고 본인이 직접 투표하는 것만 인정하도록 주주들의 동의를 얻어 개정하겠다. 글·사진=고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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