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06일 (월)
전체메뉴

[동서남북] 남해군 채무 제로화로 건전재정 확보- 김윤관 (사회2부 부국장)

  • 기사입력 : 2016-07-11 07:00:00
  •   
  • 메인이미지


    남해군이 지난 4일 40여 년 만에 채무 제로화를 달성했다며 기념식을 가졌다.

    군은 잔여채무 10억9300만원을 조기상환하는 내용을 담은 2016년 제1회 추경예산안이 지난달 초 군의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이어 최근 군이 안고 있는 채무를 모두 상환했다고 이날 밝혔다.

    군이 그동안 채무를 갚기 위해 주민복지사업이나 지역개발사업에 다소 소홀했다면 이제는 건전재정을 바탕으로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남해군은 이번 채무제로화를 이뤄낸 안정적인 재정여건과 국·도비 확보 성과로 마련된 재원으로 더욱 공격적이고 효율적으로 군민 맞춤형 복지사업과 지역 경제 도약을 견인할 각 분야별 사업을 적극 추진해 주길 바란다.

    군이 채무 제로를 달성할 수 있었던 배경은 민선 6기 박영일 군수의 강력한 의지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박 군수가 취임한 해인 2014년 말 기준, 남해군의 총 채무액은 76억원에 달했으며, 군민 1인당 16만원의 빚을 안고 있었다. 군은 내실 있는 예산편성으로 지난해 일반회계 1억원, 상수도 특별회계 25억3000만원 등 총 26억3000만원의 채무를 상환했다. 이어 올해는 당초예산 38억9000만원, 추경예산 10억9300만원을 편성해 채무상환을 모두 마무리하고, 남해군이 40여 년 만에 채무가 없는 지자체로 새롭게 태어나는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

    군은 채무 조기 상환을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서상~남산 간 도로 확장포장 공사 국·도비 예산 확보와 보물섬시네마 신축 대신 리모델링 공사 전환, 공공하수처리시설 직영 전환, 유사·중복사업 통폐합, 공무원 해외연수 등을 시행, 채무 제로를 보다 앞당길 수 있었다.

    특히 남해군의 채무 상환은 602억원에 달하는 국가 공모사업비를 확보해 군 전체 예산 규모를 늘림으로써 각 분야의 사업이 위축되지 않고 각종 군민 복지 사업은 차질 없이 추진된 가운데 이룬 성과라 더욱 큰 의의를 가진다.

    박 군수는 “지방재정은 군민들의 혈세에서 비롯된 만큼 살림을 꼼꼼히 살아야 하는 건 지자체의 당연한 책무”라며 “군민 복리 증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꼭 필요한 예산은 쓰고, 채무를 갚을 여력이 있을 때 갚아 빚에 빚을 더하는 일을 방지했다”고 설명했다.

    군 채무제로화로 건전재정을 이뤘다. 이젠 건전재정을 바탕으로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개발사업을 적극 펼쳐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군민 행복시대가 활짝 열리길 기대한다.

    김윤관 (사회2부 부국장)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윤관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