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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생태하천’으로 복원되는 함안천- 배성호(사회2부 국장대우)

  • 기사입력 : 2016-07-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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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안군 함안면 대사리 대사교에서 가야읍 검암리를 거쳐 법수면 윤외리 남강 합류지점까지 연결되는 총 연장 9.6㎞의 함안천이 환경부 소관 ‘5단계 통합·집중형 오염하천 개선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군은 국비 439억원 등 총 669억원을 투입해 내년부터 4년간 수질을 대폭 개선해 생태하천으로 복원키로 했다.

    통합·집중형 오염하천 개선사업은 하류로 갈수록 수질 오염도가 증가하는 하천에 대해 하수도시설 증설과 하수관로 정비, 생태하천복원, 비점오염원 제거 등 하천수질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함안천은 유역면적 155.53㎢의 국가하천으로, 인구가 밀집돼 있는 군청 소재지 가야읍을 가로질러 흐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유역 내 많은 소규모 업체들이 산재돼 있어 하류로 갈수록 오염도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하천 유역의 완만한 경사로 유속이 느려 오염물질이 퇴적되는 등 하천 오염도가 갈수록 높아져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군은 권역 발생하수의 적정 처리와 생태하천복원 등 이번 사업을 통해 함안천을 자손 만대로 건강한 생태하천으로 조성키로 했다.

    이 사업은 내년부터 2020년까지 4년간 총사업비 669억원(국비 439억원, 지방비 2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5개 사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세부사업으로는 함안천 유입지류인 신음천 2.1km에 대해 저수호안 정비와 수중폭기시설 등을 설치해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고, 가야하수처리장을 증설(6800t/일-1만1000t/일)할 계획이다.

    또 입곡공공하수처리시설 설치(55t/일)와 가야하수관로 정비사업을 해 총 51.1km의 하수 관로를 설치하고, 1515가구에 대해 배수시설을 설치키로 했다.

    무엇보다 함안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에 군민들의 기대가 큰 것은 함안천 상류지점인 함안면 강명리 1353일대 2102㎢는 지난 1989년 11월 29일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해 지금까지 27년간 깨끗한 수질공급과 환경보전을 위해 기업유치와 지역개발 등 경제적인 발전을 뒤로 미룬 채 인근 임야와 전답 등을 잘 보존해 왔기 때문이다.

    사실 군내엔 현재 3000여개의 기업체가 입주해 군민들은 부지보상비, 땅값상승 등 경제적으로 엄청난 부를 얻었으나, 80%가량의 기업체가 산업단지에 입주하지 않고 군내 곳곳에 개별적으로 들어서 삶의 터전이 회복하기 힘들 정도로 크게 훼손됐다.

    따라서 군은 ‘함안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에 주민들의 바람을 잘 반영해 후손들에게 깨끗한 물과 환경이 상존하는 살기 좋은 함안을 물려줘야 할 것이다.

    배성호 (사회2부 국장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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